24~26일 어댑터씨어터 2관…10주년 맞아 3버전으로 재해석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연극 ‘흑백다방’이 10주년 맞아 오는 24~26일 부산 수영구 어댑터씨어터 2관에서 3색 공연을 펼친다. 젠더프리 캐스팅을 통해 남자·여자·남녀 버전 등 3가지 해석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흑백다방’은 부산 남포동의 한 찻집을 배경으로, 1980년대 민주화운동 시기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20년 만에 재회하는 이야기를 다룬 스릴러다. 현재의 어수선한 국내 정세와 맞물려 더욱 깊은 울림은 준다는 기대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공연은 하나의 대본으로 세 가지 다른 시각으로 풀이한다. ▲24일 남자 버전인 ‘오리지널’ ▲25일 남녀 버전인 ‘리부트’ ▲26일 여자 버전인 ‘1991’로 진행한다. 차현석·심태식·김병수·김준삼·오주원·김예별·정단비·전하영·이사계 등 실력파 배우 9명이 각기 다른 캐스팅으로 3일간 릴레이로 출연한다.
예술은 공유다 관계자는 “이번 부산 공연은 연극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부산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