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 ] ‘원조’ 댄싱퀸 김완선이 파란만장했던 지난 시간들을 편안하게 풀어냈다.

김완선은 21일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에 등장해 성시경이 대접하는 요리들을 맛있게 먹으며 데뷔부터 지금까지 활동해 왔던 이야기를 소개했다.

김완선은 “어릴 때부터 음악이 좋아 ‘희자매’의 매니저였던 이모(故한백희)에게 맡겨져 우리나라 최초의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며 “그 이후 휴식기 없이 7년 동안 일했고 얼마나 버는지도 알 수 없었다.”고 쉼 없이 활동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매니저였던 이모가 13년 간의 활동 기간 내내 제대로 정산을 해주지 않은 논란과 관련해 “이모가 나한테 돈은 안 줬지만 앨범 제작, 최고의 녹음실과 연주자 등 음악과 관련된 것에는 돈을 아끼지 않았다.”며 “그래서 내가 지금까지도 활동할 수 있는 게 아닌가”하고 조금이나마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에 성시경은 복장이 터진다는 듯 한숨을 내뱉기도 했다.

쉼 없는 국내 활동 후 3개월의 공백, 그리고 홍콩-대만으로 이어지는 해외 생활을 담담하게 전했다. 그러다 이모의 죽음과 함께 ‘끈을 놓아버린 듯한 느낌’이 들었다는 김완선은 하와이에서 휴식기를 가지며 마음을 다잡았다. 그러다 “내 행동만이 삶이 되고 인생이 되는거지 생각은 백날 해봐야 제자리”라는 생각이 들어 “무언가 남긴다는 마음으로 활동을 재개하게 되었다.”며 무대에 복귀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한편, 김완선은 15일 걸그룹 레드벨벳의 슬기와 함께 듀엣곡 ‘럭키’(Lucky)를 발표하며 50대라고는 믿기지 않을 외모와 실력을 뽐내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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