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LA다저스의 ‘리빙 레전드’ 클레이튼 커쇼(37)의 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다저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블레이크 스넬, 사사키 로키, 태너 스콧과 계약하며, 강력한 마운드를 꾸리게 됐다.

‘이도류’ 오타니와 야마모토, 그리고 타일러 글래스노도 건재하다. 이들 모두 1선발이 가능한 투수들이다.

다저스는 5선발로 스넬, 야마모토, 오타니, 타일러, 사사키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축됐고, 여기에 6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한다고 해도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 랜던 낵, 에밋 시한 등 후보가 넘친다. 물론 커쇼도 후보군에 들어간다.

그야말로 LAD 역대 최강의 선발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1월 중순이 지나가고 스프링캠프까지 한달여 정도만 남았는데, 다저스와 커쇼의 동행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커쇼는 현재 프리에이전트(FA) 자격으로 ML 30개 전구단과 협상·계약이 가능하다.

하지만 커쇼는 지난해 월드시리즈(WS) 우승에 기뻐하며 올해도 다저스 유니폼을 입겠다고 확언했다. 더 많은 우승을 강조하며 잔류 의지를 밝혔다.

이처럼 커쇼가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하지만 세상사는 모르는 것이고, ML은 비즈니스다. 점점 커쇼가 설 자리가 줄어드는 건 사실이다.

커쇼는 지난해 단 7경기에서 나와 30이닝을 던지며, 2승 2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리고 올해 재기해 탈삼진 32개를 추가하면 통산 3000탈삼진 대기록을 달성한다.

황혼기에 다다른 커쇼가 올해도 ‘다저블루’를 입는 소식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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