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상배 전문기자] 22일 오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3차 강제구인 시도에 나섰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구치소 내 조사실에서 현장 조사를 진행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차 강제 구인에 앞서 오동운 공수처장은 오전 출근길에 “오늘 강제 구인을 시도하겠다”라며, “소환에 불응하고 있어 불가피하게 강제 구인에 나서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 측에서는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라며, “이의가 있는 부분은 법질서 테두리 내에서 불복 절차를 따르면 된다”라고 밝혔다.
또한 오 처장은 윤 대통령의 전날 병원 진료가 조사 회피를 위한 행보란 일각의 지적엔 “일정 정도 그렇게 본다”라며, “전날 수사진이 오후 9시까지 구인을 기다렸다. 윤 대통령이 그 이후에 구치소에 도착한 걸로 안다”,“그런 점에 매우 유감”이라고 언급했다.
“강제구인이 실효성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라는 질문에 오 처장은 “지난해 12월에는 소환에 불응했고, 올해 1월에는 체포영장 집행에 불응했고, 지금은 구속 이후 소환에 불응하기 때문에 공수처는 법질서 범위 내에서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지난 15일 공수처에 체포된 윤 대통령은 당일 조사를 거부한 뒤 16일과 17일 출석요구에 모두 불응했다. 19일 새벽 구속된 뒤에도 당일 오후 2시와 20일 오전 10시 출석에도 모두 불응 한 바 있다. sangbae030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