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2관왕에 오른 오상욱(29·대전광역시청)이 올해 처음으로 나선 국제대회에서 우승했다.

세계랭킹 3위인 오상욱은 26일(한국시간) 불가리아 플로보디프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사브르 월드컵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랭킹 1위인 프랑스의 세바스티앵 파트리스를 15-11로 이겼다.

지난해 올림픽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건 그는 휴식 차원에서 그간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마침내 올림픽 이후 6개월 만에 출전한 월드컵 무대에서 세계 최정상의 기량을 뽐냈다.

16강에서 인도의 싱 카란 싱, 8강에서 미국의 콜린 히스콕을 연달아 제압한 오상욱은 4강에서 세계랭킹 1위 출신의 산드로 바자제(조지아)를 15-13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상대는 개인 랭킹 1위인 파트리스. 그러나 오상욱은 올림픽 금메달 출신답게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우승까지 골인했다.

2주 전 튀니지에서 열린 그랑프리에서 국제대회 개인전 첫 우승을 해낸 박상원(대전광역시청)은 4강에서 파트리스에게 11-15로 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월드컵 개인전에서는 서지연(안산시청)이 13위에 올랐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