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 헤더 결승골을 터뜨린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를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하며 코멘트했다.

김민재는 26일(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 유로파 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정규리그 19라운드 프라이부르크와 원정 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9분 코너킥 기회에서 공격에 가담, 요슈아 키미히가 올린 공을 머리로 받아 넣었다.

뮌헨은 전반 해리 케인이 선제골에도 마티아스 긴터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맞섰다. 그러나 후반 터진 김민재의 세트피스 득점으로 2-1 신승했다. 그의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김민재가 골 맛을 본 건 지난해 11월27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기 이후 2개월 만이다. 올 시즌 그는 리그에서 2골, 챔피언스리그에서 1골로 총 3골을 기록 중이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layer of the Match)로 김민재를 선정하면서 ’케인의 선제골도 결정적이었으나 김민재는 전방위적 활약을 펼쳤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수비수는 뮌헨의 두 번째 골을 넣었을 뿐아니라 경기 내내 수비에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그의 공중 능력은 양 박스에서 모두 두드러졌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이날 총 132회 볼 터치하며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19회 패스에 성공했다. 패스 성공률은 96%(124회 시도 119회 성공)이었다. 키패스도 1회. 이밖에 지상볼 경합 3회 모두 성공하는 등 본업인 수비에서도 제몫을 했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이밖에 ‘김민재의 볼에 대한 침착함은 뮌헨이 (상대)압박에도 주도권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 그의 골과 수비 기여도는 팀이 승점 3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치켜세웠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