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음원퀸’ 그룹 아이브(IVE)가 아이브만의 자신감 넘치는 ‘애티튜드’로 돌아왔다.
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아이브의 세 번째 미니 앨범 ‘아이브 엠파시’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선공개곡 ‘레블 하트’로 이미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6개나 거머쥔 아이브는 3일 세 번째 EP 앨범 ‘아이브 엠파시’를 발매하기 열기를 이어간다. 안유진은 “음악적인 성장을 알아주셔서 뿌듯했다. 월드투어를 통해 성장한 부분도 칭찬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앨범은 ‘자기 확신’이라는 아이덴티티에서 나아가 보다 다양한 시선에서 ‘공감’을 노래하는 아이브의 모습을 담은 앨범이다. 더블 타이틀곡 ‘레블 하트’와 ‘애티튜드’를 비롯해 총 6곡이 담긴다.
아이브는 ‘자기 확신과 주체성을 가진 소녀들’이란 콘셉트로 데뷔부터 ‘나르시시즘 세계관’을 펼쳐왔다. 자기애를 노래하던 아이브가 2025년을 여는 새 앨범 제목으로 ‘엠파시’, ‘공감’을 택했다.
더블 타이틀곡 ‘애티튜드’는 수잔 베가의 ‘탐스 다이너’를 샘플링한 곡으로, 화려한 신스 사운드와 중독성 넘치는 후렴구가 특징이다. ‘움츠리면 뭐할 건데’ ‘행운은 늘 내 편인 걸’ 등 가사에는 바꿀 수 없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바꿀 수 있는 것은 나의 태도 뿐이기에, 바꿀 수 없는 상황을 유쾌하게 받아들이는 자세를 담았다.
멤버 장원영이 작사에 참여해 아이브 멤버들의 목소리도 담아냈다. 장원영은 “유쾌한 마음가짐을 담았다. 럭키비키로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럭키비키 마인드를 장착하고 가사에 참여했다”고 이야기했다.
높은 고음을 자랑하는 ‘애티튜드’에 리즈는 “‘아이엠’보다 높은 곡이 나올 줄 몰랐다”고 웃으며 “연습도 많이 했기 때문에 음악방송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거 같다”고 자신했다.
아이브는 지난해 첫 월드 투어를 통해 42만여 명의 관객을 만났다. ‘K팝의 성지’로 불리는 올림픽공원 KSPO돔과 일본 ‘꿈의 무대’로 꼽히는 도쿄돔도 전석 매진시켰다.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완성형 아이돌’이란 호평을 얻고 있는 아이브. 데뷔곡 ‘일레븐’부터 ‘애프터 라이크’ ‘러브 다이브’ ‘아이엠’ ‘키치’ 등 발표하는 곡마다 음원차트를 휩쓸며 4세대 걸그룹 사이에서도 음원퀸으로 통하는 아이브가 새해 첫 앨범 활동으로 써 내려갈 새로운 기록에 기대가 모인다.
장원영은 “그런 수식어들이 아이브가 도전하는데 있어서 새로운 자극이 된다”고, 레이는 “‘아이브는 아이브답다’는 말을 듣고 싶다. 저희의 당당함을 더 표현하고 싶다”는 바람을 말했다.
아이브는 ‘초통령’으로 불리며 어린 팬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기도 한다. ‘럭키비키’의 장본인이기도 한 장원영은 “제 행동에 책임감도 느껴진다. 앞으로도 긍정적이고 좋은 영향을 더 끼치고 싶다”고 말했다. jayee21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