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윤수경기자] 가수 구준엽의 아내 대만 톱스타 故 서희원(쉬시위안)이 사망하면서 유산 분배와 친권 문제를 둘러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만 현지 보도에 따르면 서희원은 약 6억 위안(약 1,100억 원)의 유산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대만의 한 변호사는 “별도의 유언장이 없다면, 법률적으로 상속재산은 구준엽과 자녀들이 공유하게 되지만 왕소비(왕샤오페이)가 자녀들의 보호자일 수 있으므로 실제로 자녀들에게 분배돼야 할 상속 재산을 관리할 권리를 갖게 된다”라고 전해졌다.
이어 변호사는 “생부가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이라면 유산을 신탁할 가능성도 있지만, 유산을 둘러싼 법적 공방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소송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희원은 전남편 왕소비와의 사이에서 딸 왕시웨와 아들 왕시린을 두었다. 두 아이는 서희원의 보호 아래 성장해왔으며, 구준엽과 재혼한 이후에도 함께 생활해왔다.
앞서 2011년에 결혼한 서희원과 왕소비는 지난 2021년에 이혼하고, 양육권 및 재산 분할 문제로 법정 다툼을 벌여왔다. 이후 서희원은 20년 전 연인 관계였던 가수 구준엽과 지난 2023년에 결혼을 발표했다.
구준엽과의 결혼 소식에 왕소비는 자신의 채널에 위자료 등 법적 분쟁에 대한 게시물 을 올리는 등 서희원을 비난하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는 지난 3일, 대만 현지 매체에 “설 명절 기간 우리 가족은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 나의 가장 사랑하는 언니 희원이 독감으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안타깝게도 우리 곁을 떠났다”라고 전했다. yoonssu@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