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수원=박준범기자] “잘하지 못하니까 5세트 승부가 많은 게 아닐까 싶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한국전력과 남자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2(21-25 25-23 28-30 25-22 15-10)로 승리했다. 2연패를 면하고 승점 2를 추가한 대한항공(승점 49)는 선두 현대캐피탈(승점 67)과 격차를 다소 좁혔다.
승리했지만 쉽지 않았다. 1,3세트를 내줬고 4세트에도 20점대까지 한국전력에 고전했다. 대한항공은 요스바니가 31득점을 올렸고, 이준과 정한용이 12득점씩 보탰다.
경기 후 토미 감독은 “5세트 경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 많은 장면이 아니지만 이기기 위한 방법을 찾아 승리했다. 만족스럽지는 않다. 잘하지 못하니까 5세트가 많은 게 아닐까 싶다. 우리가 일찍부터 잘했으면 되는 일이었다. 팀이 이기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찾아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내 책임이 있다. 또 싸워야 하니까 잘 쉬고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아쉬움을 말했다.
토미 감독은 사이드 아웃 공격을 강조했다. 그는 “이기기 위해 준비하지만 사이드 아웃을 잘 풀어내야 한다”라며 “많은 이유가 있지만 추후에 말씀드리겠다”고 잘 되지 않은 이유에 관해선 말을 아꼈다.
미들 블로커 최준혁은 원 포인트 서버로 출전해 위력적인 서브를 넣었다. 서브 득점도 2개였다. 토미 감독은 “항상 기회는 있다. 다만 신인 선수들에게는 작은 기회가 있을 것이다.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면, 원포인트 서버가 탄생했다는 점이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그 역할을 해줄 것 같다”고 설명했다. beom2@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