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종철 기자] 2018평창기념재단(이사장 유승민)이 운영하는 ‘플레이윈터 스노보드 아카데미’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특히 플레이윈터 아카데미 출신 김건희 선수(16·시흥매화고)는 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제 무대에서 빛나는 결과를 냈다. 또 같은 종목의 이지오 선수(16·양평고)는 동메달을 추가하며 평창기념재단의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 선수는 재단의 지상 및 설상 강습 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훈련 과정을 통해 실력을 다졌다. 이후 다양한 국제 대회에 참가해 경험을 쌓으며 이번 대회의 메달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김건희 선수의 금메달은 플레이윈터 아카데미가 배출한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플레이윈터 아카데미는 우리나라 동계스포츠 저변 확대와 유소년 선수 육성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2024~2025년 시즌에는 약 1700여 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스노보드를 배우며 스포츠 꿈나무로 성장했다.
강성구 2018평창기념재단 사무처장은 “플레이윈터 아카데미가 참가자들에게 꿈과 방향성을 제시한 결과가 국제대회 메달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생활체육부터 엘리트 선수 육성까지 폭넓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플레이윈터 아카데미 출신 선수가 총 8명이나 출전해 대한민국 대표팀의 주요 전력으로 활약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에서는 김건희, 이지오, 허영현 선수가 경쟁했으며 슬로프스타일과 빅에어 종목에는 유승은 선수가 참가했다. 프리스키 분야에서도 이소영(하프파이프), 최강훈(슬로프스타일), 신영섭 및 이서준(슬로프스타일 및 빅에어) 선수가 뛰어난 기량을 발휘했다. jckim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