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제국의아이들 출신 방송인 황광희가 방송 출연 없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배우 김수현이 그의 성대모사를 한 것. 특유의 말투를 그대로 따라해 흡사 황광희도 함께 자리한 것 같은 자리를 만들었다.
지난 16일 MBC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 1회 선공개 영상에는 지드래곤과 함께 정형돈, 데프콘이 출연했다. 11년 전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케미를 자랑했다. 웃음 폭탄은 김수현의 입담으로 이어졌다.
코드 쿤스트, 조세호와 함께 등장한 김수현은 “츄리닝 입은 웬 아저씨가 (내 옆으로) 스윽 오더니, 이 시야(오른쪽)에 걸렸는데, (유심히) 보더라. 왜 이렇게 부담스럽게 보실까 하는데, 갑자기 너무 큰 소리로 ‘김수현 씨’ 아니에요”라고 말해 봤더니 “‘저예요’라며 빠른 대화로 얘기했는데, 전화번호 줘요. 나 88 얘들 다 있으니 만나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두 사람이 만난 건 이날이 처음. 코드 쿤스트는 이후 연락했느냐고 물었고, 지드래곤은 “광희가 (먼저) 연락을 못 해”라며 의문점을 남겼다.
이후 조세호에게도 연락한 광희는 지드래곤과의 연락 여부를 물었고, 자신과 연락 안 한 사실에 실망을 표했다고. 지드래곤에게 전화해보라고 조언한 조세호에게 광희는 “뭘 전화해. 안 그래도 바쁜 얘에게”라고 답해 웃음이 터졌다.
‘굿데이’는 지드래곤이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올해의 노래를 완성하는 음악 프로젝트다. 17일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6일 방송된 ‘굿데이’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4.9%를 기록, 동 시간대 드라마·예능 프로그램을 통틀어 일요일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지드래곤·김수현·정해인·임시완·이수혁·광희의 모임인 ‘88나라’ 예고 장면으로 분당 최고 시청률 6.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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