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승부차기 자신 있었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에 위치한 유소년 축구 트레이닝 베이스 1경기장에서 열린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4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권도 따냈다.

골키퍼 홍성민은 3골을 허용하긴 했으나, 승부차기에서 우즈베키스탄의 1번과 4번 키커의 슛을 연거푸 막아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또 전반 시작과 함께 자신이 내준 페널티킥을 선방하기도 했다.

홍성민은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중요한 8강 경기였고, 이겼어야 월드컵 진출하는 데 다행스럽게 이겼다. PK는 내 실수로 인해서 실점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가장 떨리는 중요한 승부차기. 선수들도 긴장한 듯 킥이 여러 차례 허공을 갈랐다. 그 가운데 홍성민은 침착하게 2개의 슛을 막아내며 포효했다. 그는 “기회가 올지 몰랐는데 준비를 잘하고 있었고 승부차기 훈련할 때 10개 중에 8개를 막아서 자신 있었다. 무조건 이길 줄 알았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의 4강 상대는 사우디아라비아다. 지난 대회에서 대표팀은 4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그런 만큼 의지가 남다르다. 홍성민은 “지난 대회에서 4강 탈락했다. 우승을 향해 달려가겠다”고 다짐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