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1박 2일’ 멤버들이 심장이 쫄깃쫄깃했던 울진 여행을 마무리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경상북도 울진군으로 여행을 떠난 여섯 멤버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8.5%의 시청률(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조업에 이어 연장 근무까지 2연속 당첨된 김종민과 이준이 동굴 안 깃발을 뽑고 미션을 클리어하는 장면은 최고 시청률 11.7%까지 치솟았다.

베이스캠프에 도착한 ‘1박 2일’ 팀은 한 명씩 서로 다른 방으로 입실한 후 저녁식사 복불복 미션으로 ‘텔레파시 인간제로’ 게임을 진행했다. 미션 도중 김종민, 조세호, 딘딘, 유선호는 게임을 100% 이길 수 있는 파훼법을 알아차렸지만, 문세윤과 이준이 끝내 이를 눈치채지 못하며 멤버들은 대박 찬스를 놓쳤다.

저녁식사를 마친 여섯 멤버는 평소보다 넉넉하게 제공된 쉬는 시간에 불안해하면서도 꿀맛 같은 휴식을 취했다. 그러나 평화롭던 분위기는 의문의 명함 한 장이 도착하면서 순식간에 바뀌었고, “게임을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정체 모를 목소리가 흘러나오자 멤버들은 부랴부랴 미션 장소로 이동했다.

제작진은 오징어 조업에 참여할 2명을 뽑는 ‘오징어 조업 복불복’의 시작을 알렸고, 멤버들은 오징어 가면을 쓴 채 빈 의자에 먼저 앉아야 하는 1라운드 게임에 돌입했다. 문세윤, 김종민, 이준, 유선호가 차례로 탈락한 후 조세호와 딘딘이 최후의 2인이 된 가운데, 딘딘이 먼저 의자를 쟁취하며 가장 먼저 조업에서 면제됐다.

2라운드에서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얼음!’ 게임이 펼쳐졌고, 경미한 근육 부상을 당한 조세호를 대신해 딘딘이 대타로 출전했다. 살 떨리는 레이스가 펼쳐진 끝에 유선호와 딘딘이 먼저 골인점에 도착, 조업 면제권을 획득했다. 함께 실내 취침을 확정한 조세호와 딘딘은 서로를 격려하며 ‘단신즈’의 끈끈한 의리를 또 한 번 입증했다.

앞선 라운드에서 살아남지 못한 김종민, 문세윤, 이준은 마지막 라운드 ‘총잡이 놈놈놈’ 게임을 통해 마지막 구제 기회를 노렸다. 그 결과 가장 먼저 물총을 조립해 먹물을 발사한 문세윤이 최종 승자가 됐고, 모든 라운드에서 패배한 김종민과 이준은 오징어 조업에 당첨됐다.

김종민과 이준은 새벽 1시에 출항하는 배를 타고 깜깜한 바다로 나아갔다. ‘1박 2일’ 합류 후 처음으로 조업을 경험하게 된 이준은 “세상이 움직이는 것 같다”면서 어지러운 심정을 밝혔지만, 김종민과 함께 최선을 다해 작업을 펼치며 약 4시간 동안 진행된 오징어 조업을 완료했다.

다음 날 아침 조업에서 잡아온 오징어, 한치로 든든하게 아침식사를 한 여섯 멤버는 이번 여행의 대미를 장식할 퇴근 미션 ‘아이엠 해산물’ 게임에 나섰다. 집중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멤버들의 치열한 접전이 계속 이어진 가운데, 공교롭게도 조업을 다녀온 김종민과 이준이 퇴근 벌칙까지 나란히 당첨됐다.

의도치 않게 분량을 독식하게 된 김종민은 “오늘 우리 날 잡았네”라며 허탈한 마음을 드러냈고, 이준 역시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퇴근 벌칙을 위해 울진의 대표 명소 ‘성류굴’에 도착한 두 사람은 패배의 아쉬움을 잊고 아름다운 광경을 감상하며 이번 여행을 마무리했다.

‘1박 2일’ 멤버들은 ‘대게 재밌는 울진바다 레이스’라는 콘셉트에 걸맞게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치는 여행을 펼쳤다. 여섯 멤버가 다음 여행에서는 어떤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 ‘1박 2일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된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