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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ENA·SBS Plus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 20기 광수·영자 커플이 교제 일 년 만에 결혼을 발표했다.
‘나는 솔로’ 제작사 촌장엔터테인먼트는 24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결혼 소식을 알리기 위해 사무실을 찾은 광수·영자 커플의 모습을 공개했다.
광수는 “결혼하는데, 기사나 인스타그램으로 보시면 안 될 것 같아 결혼하기 전에 먼저 인사드리러 왔다. 촌장님과 저희를 아시는 PD님들께 저희 결혼한다고 선언하러 왔다”고 했다.
광수와 영자가 본격적으로 연인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한 건 같은 기수의 정숙이었다. 광수는 “정숙님이랑 책 읽고 교환하는 날이었는데, 만났으니 술 먹자고 했다. 사귀지도 않는 남녀 둘이 얘기해도 재미없으니 같이 촬영했던 사람 부르자고 했는데, 혼자(영자)만 나와 셋이 만났다”고 전했다.
영자가 광수에게 빠진 포인트는 사소한 챙김이었다. 평소 무뚝뚝하던 광수가 영자에게 겉옷을 내어준 것. 영자는 “1차에서 2차로 이동하는 길에 제가 춥다고 하니까 ‘(패딩점퍼를) 벗어줄까’ 했다. 이럴 양반이 아닌데, 나한테 관심 있나 싶으니까 그때부터 (광수에게) 관심이 더 갔던 것 같다”고 말했다.
현실 커플다운 티키타카가 이어졌다. 영자의 말을 들은 광수는 “그때 약간 조금 (정숙이) 은근히 푸시같은 걸 했던 것 같다”고 하자, 영자는 “아닌데”라고 반박했다. 광수는 당시 자신이 느꼈던 감정을 굽히지 않고 “나한테는 했어. 나한테는 자꾸 너(광수)가 (영자) 챙기라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4~6월 방송된 ‘나는 솔로’ 20기에 출연했다. 방송에서는 최종 커플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방송 이후 우연한 만남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오는 3월1일 양가 상견례를 가진 후 오는 10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