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지드래곤이 무려 11년 만에 정규앨범을 발표한 가운데, 3월에도 월드클래스 아이돌 그룹 멤버의 솔로 활동이 줄을 잇는다.

먼저 가장 기대를 모으는 건 글로벌 그룹으로 자리매김한 두 멤버의 솔로 컴백이다. 방탄소년단 제이홉과 블랙핑크 제니가 그 주인공이다.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내달 솔로로 컴백한다. 이번 신보는 제이홉이 지난해 10월 전역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앨범이다. 그는 지난 2022년 7월 정규 1집 ‘잭 인 더 박스’를 발매하며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어 입대 전인 2023년 3월에는 싱글 앨범 ‘온 더 스트리트’를 선보였으며, 군 복무 중에는 스페셜 앨범 ‘호프 온 더 스트리트 볼륨1’을 공개하기도 했다.

전역 후 한층 성장해 돌아온 그가 이번 컴백을 통해 어떤 음악을 선보일지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제이홉은 2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첫 솔로 월드투어 ‘호프 온 더 스테이지’에 돌입한다. 또 7월에는 ‘롤라팔루자 베를린’의 헤드라이너로 메인 무대에 오른다.

블랙핑크 제니는 3월 7일 정규 1집 ‘루비(Ruby)’를 발매한다. 제니는 이 앨범에 수록된 ‘만트라’, ‘젠’, ‘러브 행오버’, ‘엑스트라L’를 선공개하며 컴백을 예열했다. 이 앨범에는 무려 15곡이 실린다. 차일디쉬 감비노, 도이치, 두아 리파, FKJ, 칼리 우치스, 도미닉 파이크 등이 피처링진에 이름을 올려 기대를 모은다.

‘러브 행오버’로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자체 최고 순위를 새로 썼고, 최근 공개한 ‘엑스트라L’에선 현재 힙합 씬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미국 래퍼 도이치와 함께 강렬한 래핑을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제니는 ‘루비’ 발매를 기념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뉴욕, 서울에서 ‘더 루비 익스페리언스’ 쇼를 개최한다.

3월 10일에는 엑소 시우민, 있지 예지와 레드벨벳 슬기의 솔로 앨범이 동시에 나온다.

먼저 엑소 시우민은 3월 10일 미니 2집 ‘인터뷰 X’를 발매한다. 시우민은 지난 2022년 첫 솔로앨범 ‘브랜드 뉴’를 발매, 솔로가수로서의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특히 시우민은 지난 2023년 원헌드레드레이블 산하 INB100으로 이적한 바 있어 이번 솔로 앨범으로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레드벨벳 슬기도 두 번째 미니앨범으로 컴백한다. 타이틀 곡 ‘베이비, 낫 베이비’를 포함한 다채로운 매력의 총 6곡이 수록됐다. 슬기는 지난 2022년 10월 첫 솔로 앨범 ‘투애니에잇 리즌스(28 Reasons)’로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전 세계 30개 지역 1위 등 호평을 얻은 만큼, 이번 앨범 역시 슬기만의 독보적인 음악세계를 완성도 있게 담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있지 예지는 첫 미니 앨범 ‘에어’를 발매하고 솔로 아티스트로 데뷔 신고식을 치른다. 시원시원한 퍼포먼스와 여유로운 표정 연기로 믿고 보는 ‘퍼포먼스 퀸’의 영역을 공고히 한 예지가 솔로 아티스트로 선사할 특별한 매력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3월부터 컴백하는 그룹이 쏟아지는 가운데, 다양한 솔로 가수들의 활동이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ayee21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