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K팝 제왕’ 엑소와 ‘국위선양 그룹’ 방탄소년단은 서울가요대상 최다 대상 수상팀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오는 6월 21일 열리는 ‘제34회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의 가장 큰 관심사이자 꽃은 ‘대상’ 트로피의 주인공이다.
서울가요대상의 대상을 보면 가요계의 흐름과 역사를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진행된 총 33회 서울가요대상에서 대상을 탄 팀은 모두 26팀이다. 대상 수상팀의 면면을 살펴보면 당대 최고의 히트곡을 낸, 당대 최고의 가수들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그중에서도 한 번도 받기 힘든 대상의 영광을 역대 최다인 4회 수상한 팀이 두 팀 있다. 바로 엑소와 방탄소년단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엑소(2015, 2015, 2016, 2017년)와 방탄소년단(2018, 2019, 2020, 2021년)는 4년 연속 대상이라는 대기록을 쓰며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엑소는 ‘K팝 제왕’이란 수식어로 ‘으르렁’ ‘중독’ ‘콜 미 베이비’ ‘러브샷’ ‘몬스터’ ‘코코밥’ 등 수많은 히트곡을 선보이며 국내외를 막론한 거대한 팬덤으로 K팝에 반향을 일으켰다. 2012년 데뷔한 엑소는 현재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아이돌의 시초이자 매 앨범 밀리언셀러 기록을 세우며 3~4세대 K팝 그룹의 음반 판매량 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2013년 첫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정규 1집 발매 이래 전작인 2023년 정규 7집까지 통산 7번째 밀리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명실상부 최고의 글로벌 그룹으로 꼽히는 방탄소년단도 서울가요대상과 인연이 깊다. 2013년 데뷔해 ‘제23회 서울가요대상’에서 신인상을 거머쥔 방탄소년단은 2021년까지 총 4년 연속 대상을 거머쥐며 한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그룹으로 우뚝 섰다. 특히 2021년 ‘제30회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의 아버지’ 소속사 방시혁 대표가 올해의 제작자상을 수상, 함께 무대에 올라 의미를 더했다. 국내를 넘어 전세계적 사랑을 받는 방탄소년단의 이같은 성장 사례는 차세대 K팝 후배 그룹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됐다.

2017년 발매한 ‘러브유어셀프’ 시리즈 미니 5집 수록곡 ‘DNA’ ‘마이크 드롭’으로 처음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 100’에 이름을 올리더니 ‘다이너마이트’ ‘버터’ ‘퍼미션 투 댄스’ ‘페이크 러브’ ‘작은 것들을 위한 시’, ‘IDOL’ ‘ON’ 등 이후 발표하는 곡마다 차트 진입에 성공하며 글로벌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멤버들의 군백기로 완전체 활동이 어려웠던 엑소와 방탄소년단 모두 2025년 남은 멤버가 전역하면서 완전체 활동에 시동을 건다.
먼저 엑소는 최근 카이가 팬들의 곁으로 돌아오면서 팀 내에서는 세훈만 제대를 앞둔 상황이다. 막내 세훈은 오는 9월 20일 소집 해제한다. 올해부터 엑소 완전체 준비에 돌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 제이홉을 제외하고 모두 군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은 RM, 뷔가 오는 6월 10일 함께 전역하며 지민, 정국이 하루 뒤인 6월 11일 민간인 신분이 된다. 슈가도 6월 22일 소집해제 한다. 이로써 올해 안에 완전체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제34회 서울가요대상은 2025년 6월 21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INSPIRE ARENA)에서 개최된다.
1990년 대중가요 활성화를 위해 첫발을 내디딘 서울가요대상은 국내 가요계를 총결산하는 무대로 성장하며 30여년간 한류 열풍의 밑거름이 됐다. 올해 국내 최첨단 공연장인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이번 서울가요대상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 장치와 압도적인 영상미로 꾸며질 예정이다. jayee21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