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시즌 초반이지만 4연패는 이른 위기를 맞닥뜨릴 수 있다.
이번시즌 K리그1 ‘승격팀’ FC안양은 15일 오후 4시30분 대구iM뱅크파크에서 킥오프하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에서 대구FC와 맞대결한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HD를 꺾은 개막전 기세는 사라졌다. 안양은 내리 3연패를 당했다. 12개 팀 중 3패를 안은 건 안양밖에 없다.
‘1부 클래스’를 혹독하게 경험 중인 안양은 대구 원정에서도 낯선 분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대구의 홈구장 대구iM뱅크파크는 지난 2019년에 개장했다. 경기장 규모가 크지 않지만 ‘원정팀의 무덤’같은 분위기가 있다. “쿵쿵 골!”로 대표되는 대구의 응원 목소리로 웅장함을 준다. 안양전 역시 이미 ‘매진’ 사례를 이뤘다.
2~3라운드에서는 그나마 한 골 차였다. 상대에 크게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김천 상무(1-3 패)전에서는 경기력이 떨어졌다. 김천에 슛 20개, 유효 슛 11개를 내주는 등 유 감독이 강조해 온 공수 밸런스가 무너졌다.
결국 수비 안정이 최우선이다. 안양은 4경기에서 7실점했다. 리그 최다 실점 팀이다. 지난시즌 K리그2에서는 36경기 36실점으로 최저 실점했다. K리그1과 차이는 있지만 탄탄한 수비가 바탕이 돼야 공격도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다. 실점하고 상대에 리드를 내줄수록 공격에 집중하기에 밸런스가 무너질 수밖에 없다.
위안거리는 핵심 공격수 마테우스가 4라운드에서 K리그1 첫 득점포를 가동한 점이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모따에 의존한 공격에 고민이 컸는데 마테우스가 골 갈증을 해소했다. 22세 이하(U-22) 자원 채현우가 최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긍정적이다.
안양은 대구전이 끝나면 3월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한다. 4연패로 휴식기를 맞는 것과 연패에서 탈출하는 건 차이가 클 수밖에 없다. 유 감독과 선수단은 이번시즌 초반 5경기를 중요하게 생각해 왔다. 그런 만큼 연패 대신 반전을 이뤄내야 4월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