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삼성이 KCC의 연패 탈출 희망을 짓밟았다.
서울 삼성은 1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83-77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14승 30패를 기록하며 공동 9위로 올라섰다. 반면 KCC는 팀 역사상 최다 연패인 11연패를 기록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더욱 멀어졌다.
삼성의 승리 주역은 코피 코번이다. 34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승리를 견인했다. 코번은 지난 울산 현대모비스전(31점 17리바운드)에 이어 두 경기 연속 ‘30-10’ 활약으로 KCC를 무너뜨렸다.
저스틴 구탕(14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최성모(11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3점슛 3개), 이정현(10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 3점슛 3개)도 승리를 지원했다.

이날 삼성은 1쿼터를 15-15 동점으로 마무리했다. 2쿼터도 박빙승부가 이어졌고, 삼성은 전반을 33-30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쳤다.
3쿼터부터 조금씩 간극을 넓힌 삼성은 59-51로 4쿼터에 돌입했다. 마지막 쿼터, 삼성 구탕이 연속 3점슛으로 승기를 잡았고, 경기종료직전 이정현이 달아나는 3점슛을 꽂아넣으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14승 30패를 기록하며 공동 9위로 올라섰다. 10위 탈출의 희망을 봤다. 반면, KCC는 라렌(17점 12리바운드), 스미스(16점 3리바운드 2스틸), 허웅(14점 3어시스트), 이승현(12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등이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KCC는 11연패 수렁에 빠지며 팀 최다 연패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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