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배우 이엘이 분노했다.

지난 17일 이엘은 자신의 SNS에 ‘9살은 아무 것도 모르고 부모 등쌀에 떠밀려온 아이이고 15살은 세상 다 알아서 꽃뱀 취급합니까’라고 적었다.

이엘이 적은 글은 사건의 명확성을 짚지는 않았지만, 팬들은 고(故) 김새론을 안타까워 하며 적은 글이라고 짐작하며 많은 응원을 보내고 있다. 3만 6천 명이 나 되는 팬들이 지지를 보내는 등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김새론은 9살에 연예계에 데뷔했다. 15살은 고 김새론이 배우 김수현과 만남을 시작했다고 김새론 유족 측이 주장하는 내용이다.

이엘의 글은 김수현 측을 겨냥한 것으로 팬들은 추측하고 있다. 최근 연예계는 김새론과 김수현의 교제 사실로 떠들썩하다. 15살은 엄연히 미성년이기 때문에 실제 김수현이 김새론이 15살 때 만나 교제를 했다면 상상할 수 없는 후폭풍을 몰고 올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이 점에 대해서 유족 측과 김수현 측은 서로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 유족 측을 대리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2000년생인 고인이 만 15살 때부터 배우 김수현과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사실 무근이다”라며 가세연에 대해 법정 대응을 예고했지만, 14일 입장문을 통해 “김수현씨는 김새론씨가 성인이 된 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골드메달리스는 미성년자 교제설은 철저히 부인했다.

이에 가세연은 15일 입장문을 통해 “김수현 씨가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연애한 것을 인정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바란다.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에서 지난 3년간 사귄 바 없다고 언론플레이 하고 불과 3일 전에도 사귄 적이 없다고 한 부분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원한다”라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연기예술학을 전공한 이엘은 2010년 영화 ‘황해’를 통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1000만 영화 ‘내부자들’에서 비중있는 주은혜 역을 맡았고, tvN 드라마 ‘도깨비’에서 삼신할매 역을, ‘바람 바람 바람’에서는 제니 역으로 분하는 등 ‘신스틸러’로 팬들의 커다란 사랑을 받고 있다. rainbow@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