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아내 故 서희원을 잃은 가수 구준엽이 활동을 중단했지만 광고업계에서는 그를 향한 응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구준엽은 서희원의 갑작스러운 사망 후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했다. 2월 대만 내 플래시몹 행사와 3월 뷰티 클리닉 오픈 행사도 연기됐으며, 현재로서는 그의 활동 재개 시점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 광고업계 “구준엽 계약 걱정 NO, 복귀 무기한 기다릴 것”
구준엽이 행사 참여를 취소한 대만 뷰티 클리닉 측은 오히려 그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6일 대만 ‘ET투데이’에 따르면, 뷰티 클리닉 주청헌 원장은 “우리는 구준엽의 복귀를 무기한 기다릴 것이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계약 문제는 걱정할 필요 없다. 비용은 우리 측에서 모두 부담할 것”이라며 “그가 심리적, 감정적으로 어떤 상태이든 최대한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준엽은 지난 15일 대만 금보산 장미공원에서 진행한 서희원의 작별 장례식에 유가족들과 참석했다.
매체에 포착된 구준엽은 살이 급격히 빠지고 눈 부종이 심한 모습이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그는 서희원 사망 이후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하며 계속 눈물을 흘려 건강이 악화된 상태라고 전해졌다.
◇ 故 서희원의 모친, 전 남편 왕소비 향해 작심 비판
서희원의 어머니 황춘매는 전 사위 왕소비(왕샤오페이)를 공개 저격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착한 여자가 10년 동안 학대를 당하는 기분이 어떨지 상상해 보세요”라며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현지에선 “이는 서희원이 왕소비와의 결혼 생활 동안 겪은 고통을 암시하는 발언”이라고 해석했다.
황춘매의 발언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은 “고인의 고통이 컸을 것” 등의 반응을 보이며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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