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각종 논란에 휩싸인 더본코리아의 백종원 대표가 19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지난 13일에 이어 두 번째.
백 대표는 “저와 관련한 연이은 이슈로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저는 물론 더본코리아의 모든 임직원이 현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면서 전사적 차원의 혁신과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온라인상의 원산지 표기 문제를 포함해 모든 제품의 설명 문구에 대해 철저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상시 감시 시스템을 신속히 도입해 소비자 여러분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문제가 된 상품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먼저 ‘빽햄 선물 세트’ 가격 및 품질 논란에 대해서는 “많은 분께서 지적하신 빽햄은 생산을 중단했으며, 맛과 품질 면에서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새로운 상품을 개발 중”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홍성글로벌 바비큐 축제 당시 고기를 굽는 과정에서 농약살포기로 소스를 뿌린 것에 대해서는 “축제에 사용하는 장비는 고객분들의 안전과 신뢰를 최우선 삼아 세심하게 점검하고 위생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백 대표는 “지역 시장, 구도심 개발 및 축제 사업은 그간의 성과를 기반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더욱더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무엇보다 현 상황을 걱정스레 바라보고 계실 점주님들과는 상생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어려운 외식 환경 속에서 점주님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저에게 주시는 모든 말씀 겸허히 받아들이고 잘못된 부분들은 즉각 개선하겠다”며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브랜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 그리고 가맹점주께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더본코리아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 지켜봐 달라.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앞서 지난 13일 백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사랑하고 아껴주신 만큼 더 나은 모습과 제품으로 보답 드려야 했으나,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많았다”며 “특히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용납할 수 없는 잘못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모든 문제들을 세심히 살피지 못한 제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는 ‘빽햄 선물 세트’ 가격 및 품질 논란과 더본코리아 산하 프랜차이즈 연돈볼카츠가 출시한 과일맥주 ‘감귤 오름’의 함량 부족, ‘백종원의 백석된장’과 ‘한신포차 낙지볶음’의 원산지표기법 위반 혐의로 구설에 오르고 있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