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망상장애 진단받은 엄마가 고민이라는 사연자가 ‘무엇이든 물어보살’을 찾는다.
24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309회에는 망상장애 진단받은 엄마가 일 년에 두세 번씩 돌변해 힘들다는 사연자가 출연한다.
초등학교 3학년 무렵부터 엄마가 망상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전하며, 증상이 발현되면 평소 조용하던 엄마의 말수가 늘고, 얼굴을 꾸미는 등 성격이 변하고, 가족들을 의심하기 시작한다고 말한다.
특히 아빠가 바람을 피운다는 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데, 샤워하던 아빠에게 온 업무 문자 발신인이 여자인 것을 확인하고, 바로 그 번호로 전화 걸어서 욕과 함께 “네가 뭔데 우리 남편한테 연락하냐”, “내가 지금 당장 찾아간다”라며 화를 낸 후, 한참 소리 지르는 등 거칠고 낯선 태도를 보인 적도 있다고 전한다.
계속되는 의심과 이상증세에 정신병원에 입원하기도 했지만, 단발성인 데다가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증상에 입원 치료도 소용이 없었다고 전한다.
여기에 가족들에게 폭력성까지 드러낸 엄마로 인해 아버지는 간암 수술에 맹장 수술까지 받게 되셨고, 맹장 수술 직후 발현된 엄마의 증상으로 다시 맹장이 터져 오랜 시간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다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사연자 역시 공황장애를 겪게 됐다고.
한편, 사연자의 이야기를 들은 서장훈은 “초기 치매 증상과 같다”라며 사연자에게 뇌 검사를 제안하며 “나 같으면 내 전 재산을 들여서라도 모든 것을 해볼 것”이라 말하고, 이수근은 10년간 호전되지 않았다면 “꽤 오랜 시간 방치한 것”이라며 온 가족들이 엄마를 위해 노력해야된다며 현실적인 조언을 전한다.
안타까운 그녀의 이야기는 오늘(24일) 오후 8시 30분 KBS Joy 채널에서 방송되는 ‘무엇이든 물어보살’ 309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