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수원=박연준 기자] KT 허경민(35)이 ‘친정팀’ 두산을 상대로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허경민은 2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전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짜릿한 손맛을 봤다.
3-3으로 맞선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두산 김호준의 시속 135㎞ 바깥쪽 슬라이더를 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역전 솔로포를 장식했다.
허경민은 2009년부터 지난시즌까지 두산 유니폼을 입고 17년 동안 뛰었다. 올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4년 총액 40억원에 KT로 이적했다. 이날 처음 친정팀을 상대해 역전 솔로포로 쓴맛을 안겼다.
KT의 흐름은 계속됐다. 황재균의 3타점 적시 3루타와 배정대 적시타가 더해졌다. 5회 5득점을 가져왔다. 허경민의 한 방이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는 결정적인 역할이 됐다. duswns0628@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