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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민희.제공|CJ엔터테인먼트


[스포츠서울]배우 김민희(32)와 신예 김태리(24)가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에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된 가운데 ‘노출 수위’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가씨’는 영국작가 사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스미스’를 1930년대 한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옮긴 작품이다. 거액의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 그녀의 후견인인 ‘이모부’, 그리고 아가씨의 재산을노리는 사기꾼 ‘백작’과 그에게 고용된 ‘소매치기 소녀’의 얽히고 설킨 이야기로, 이 과정에서 소매치기 소녀와 상속녀 사이에 싹트는 새로운 감정과 반전이 묘미로 꼽힌다.

김태리
배우 김태리.제공|모호필름


‘아가씨’ 측은 주연 및 조연, 단역 등 여배우 공개오디션 때 “노출 연기가 가능한 여배우, 불가능한 분들은 지원할 수 없다”며 노출 수위와 관련해 “최고수위다. 노출에 대한 협의 불가능하다”고 명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달 ‘백작’ 역에 하정우가 캐스팅된 데 이어 영화 ‘화차’, ‘연애이 온도’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민희가 아가씨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변신에 나선다. 1500 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을 통과한 신인 김태리는 ‘소매치기 소녀’ 역을 맡았고 조진웅이 아가씨의 후견인인 이모부로 출연한다.

article핑거스미스
2005년 영국 BBC에서 방송한 3부작 드라마 ‘핑거스미스’


영화의 원작 소설인 ‘핑거스미스’는 사라 워터스가 2002년에 발표한 세번째 장편소설로, 전설적인 동성애 스릴러로 유명하다. 2005년 영국 BBC에서 3부작 드라마로 제작했으며 노출 수위가 높지는 않았지만 여주인공 일레인 캐시디와 샐리 호킨스의 베드신이 자주 등장했다. 여주인공으로 열연할 김민희와 김태리의 캐스팅 소식에 ‘아가씨’의 노출 수위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아가씨’는 박찬욱 감독의 ‘모호필름’과 ‘올드보이’ 임승용 프로듀서의 제작사 ‘용필름’이 공동으로 제작할 예정이며, 2015년 1월 프리프로덕션부터 본격적인 영화 제작에 돌입한다.
김효원기자 eggrol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