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지난해 최고의 신인으로 떠오른 투어스(TWS)와 엔시티 위시(NCT WISH)가 4월 맞붙는다. 데뷔 1주년을 지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한 두 팀이 펼칠 선의의 경쟁에 업계의 시선이 쏠린다.
엔시티 위시가 다음 달 14일 두 번째 미니 앨범 ‘팝팝’(poppop)으로 컴백한다.
지난해 2월 데뷔한 엔시티 위시는 그동안 무한확장을 해온 엔시티(NCT)의 마지막 팀이다. 이들은 발표하는 곡마다 청량, 네오의 색깔과 희망찬 에너지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이번 앨범 역시 한층 업그레이드된 엔시티 위시 특유의 맑고 경쾌한 음악과 톡톡 튀는 매력이 기대된다.
엔시티 위시는 데뷔 싱글 ‘위시’, 두 번째 싱글 ‘송 버드’, 미니 1집 ‘스테디’ 등 지난해 발표한 총 3장의 앨범으로 200만장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기록해 2024년 데뷔 아티스트 최고 판매량을 세웠다.

이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시아 투어를 통해 글로벌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지난 21~23일 서울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25 엔시티 위시 아시아 투어 로그 인 서울’은 팬클럽 선예매만으로 3회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강력한 티켓 파워를 증명했다.
이날 공연을 마치며 멤버들은 “큰 사랑에 걸맞은 아티스트가 되도록 계속 성장해서 더 높이, 더 멀리 올라가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이들은 마카오, 마닐라, 홍콩, 싱가포르, 타이베이, 자카르타, 방콕 등 아시아 8개 도시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엔시티 위시 컴백 일주일 후 투어스도 돌아온다.
투어스는 다음달 21일 미니 3집 ‘트라이 위드 어스’(TRY WITH US)를 발매한다. 지난해 11월 발매된 첫 싱글 ‘라스트 벨’ 이후 5개월 만이다.
새 앨범에는 ‘가장 뜨거운 스무살’을 주제로 ‘지금까지 한 번도 해보지 못한 것들을 우리 함께 해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플레디스가 세븐틴 이후 9년 만에 내놓은 보이그룹으로 지난해 1월에 데뷔한 투어스는 데뷔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로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이 발표한 2024년 연간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데뷔곡이 멜론 연간차트 정상에 오른 것은 지난 2010년 미쓰에이의 ‘배드 걸 굿 걸’ 이후 14년 만이다. 또 앨범으로는 ‘3연속 하프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첫 만남’ 신드롬을 일으킨 투어스는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 ‘마지막 축제’까지 풋풋한 소년미의 ‘보이후드 팝’을 선보이며 첫사랑의 설렘을 떠오르게 하는 ‘신인의 맛’ 그룹으로 인기몰이하고 있다. 올해엔 스무 살 콘셉트로 새로운 변화를 예고해 또 다른 투어스의 매력을 기대케 한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투어스와 엔시티 위시 모두 지난해 3~4번의 컴백을 하며 자신들의 존재감을 끊임없이 보여주는 동시에 팬덤을 끌어 모으는데 집중했다. 올해부터는 투어와 팬미팅을 통해 활동 반경을 넓히며 입지를 공고히 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ayee21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