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MBC 퇴사 후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대호가 150배가 올랐다고 언급, 프리 생활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대호는 26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천정부지로 오른 몸값에 대해 “출연료 같은 경우 편차가 있지만, 전보다 100배에서 150배 정도 올랐다”며 “직장에서 만져보기 힘든 돈이고 과연 이 돈이 평생 볼 수 있는 단위인가 놀랐는데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정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원헌드레드와 계약금 역시 MBC 퇴직금보다 규모가 크다고 인정했다.

김대호는 “중간에 퇴직금 정산을 한번 해서 당연히 계약금이 크다. 그런데 중간 정산을 안 했다고 해도 계약금이 크다”고 말했다. 같은 소속사 이수근 역시 “저도 받아보지 못한 계약금을 받았더라”고 덧붙였다.

김대호는 “퇴사를 결심한 건 돈은 후순위고, 회사에 부채 의식이 있었다. 내가 회사에 해줄 수 있는 건 최대한 다 해야겠다는 생각에 1~2년을 갈아넣었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이어 “전 스포츠에는 관심도 없었는데 아나운서로 중계를 해주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하셨다. 파리 올림픽에서 배드민턴 중계를 했다. 제 입장에서는 어렵지만 해보겠다고 했고, 그게 끝나고 나니까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할 일을 다 했다. 이제 난 뭐하지 하는 생각이었다”라고 퇴사 결심 배경을 밝혔다.

김대호는 2011년 MBC에 입사한 뒤 지난달 퇴사했다.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등에서 활약하며 예능에서 주목을 받았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