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신원호 크리에이터가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의 작업 비하인드를 전했다.

오는 4월 12일(토) 첫 방송될 tvN 새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의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부정기를 거쳐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핀오프 드라마다.

‘응답하라’ 시리즈, ‘슬기로운’ 시리즈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신원호 감독이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 연출이 아닌 다양한 영역에서 제작진과 소통하면서 총괄하는 업무를 맡았다.

신원호 크리에이터는 “연출의 위치가 아닌 새로운 자리에서 드라마를 만드는 게 처음이다 보니 역할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 처음 해보는 역할이기도 하고 세계관의 확장 역시 처음 해보는 셈인데 이민수 감독이나 김송희 작가를 비롯해 제작진들이 너무 잘 해줘서 저는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번 ‘언슬전’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첫 번째 스핀오프인 만큼 ‘슬기로운’ 시리즈 팬들의 관심도 높다.

신 크리에이터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의 세계관을 확장해서 외견을 넓혀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또 다른 세계관을 다룰 수 있게 됐다”는 작업 계기를 전하며 “같은 색을 지닌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스핀오프를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그런 만큼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상징인 율제병원으로 통일감을 주고 종로 분원으로 장소를 이동해 닮았지만 전혀 다른 느낌을 줬다”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여기에 기존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에서 다뤄진 과 중에서 산과와 부인과의 이야기를 동시에 다룰 수 있는 산부인과를 배경으로 사회에 막 발을 들인 레지던트들의 성장기에 중심을 뒀다고.

최근 “현실에서도 성장 서사를 많이 볼 수가 없는 것 같다”던 신원호 크리에이터는 “극을 보면 매번 혼나고 실수하고 다른 직장의 1년 차들이 그렇듯 1년 차 레지던트들도 뭐 하나 순탄하게 가는 게 없다. 생활 속에서 겪는 고민이나 작은 갈등이 쌓이면서 마음가짐이 달라지는 과정을 그리게 될 것”이라며 “레지던트들의 관계나 직업에 대한 태도를 표현할 때 입덕 부정기라는 말이 딱 맞다. 시청자분들도 이 친구들이 결국 이 일을 좋아하게 될 것을 알면서 보시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해 호기심을 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성장기를 그려낼 배우들에 대해서도 만족을 표해 눈길을 끈다. “고윤정(오이영 역), 신시아(표남경 역), 강유석(엄재일 역), 한예지(김사비 역), 정준원(구도원 역)까지 레지던트 5인방을 비롯해 모든 배우의 캐스팅이 흡족했다. 이번 기회에 이분들이 얼마나 매력 있고 연기를 잘하는 사람들인지 어필이 됐음 좋겠다”며 극찬해 배우들과의 만남이 기다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신원호 크리에이터는 ‘언슬전’의 관전 포인트로 “처음 사회생활을 하는 친구들, 이제 막 세상에 태어난 아기들 등 세상의 모든 시작에 관한 이야기다. 각자 다른 캐릭터들이 미숙함을 겪으며 성장해가는 입덕부정기를 보면서 같이 울고 웃고 정서를 공유하며 보시면 어떨지 한다”고 공감을 꼽아 첫 방송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tvN 새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오는 4월 12일(토) 밤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