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세븐일레븐이 롯데웰푸드와 손잡고 ‘귀엽고 맛있는’ 교통카드를 선보인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롯데웰푸드의 인기 간식 브랜드 IP를 활용한 ‘까까맛 교통카드’ 4종을 12만 개 한정 수량으로 출시했다. 기온 상승과 신학기 시즌에 맞춰 교통카드 수요가 급증한 점에 착안한 이번 협업은 ‘펀슈머(Fun+Consumer)’ 트렌드와도 정확히 맞아떨어지며 뜨거운 반응을 예고한다.

이번 상품화는 지난 12월 롯데웰푸드가 SNS 이벤트를 통해 1020세대를 겨냥해 선보였던 교통카드 콘텐츠에서 시작됐다. 당시 게시물은 160만 회 이상 조회, “너무 귀엽다”, “실물로 판매해달라”는 반응을 이끌며 화제를 모았다.

세븐일레븐은 해당 반응을 바탕으로 빼빼로, 가나, 설레임, 자일리톨 등 롯데웰푸드 대표 제품 디자인을 그대로 구현한 교통카드 상품화에 성공했다. 4000원의 합리적인 가격에 일반 교통카드와 동일한 기능을 제공해 학생층 중심의 실속 소비자에게도 어필하고 있다.

단순히 디자인만 복각한 것이 아니다. 각 제품 특성을 살린 문구 역시 Z세대 취향을 저격했다.

‘설레임’ 카드에는 “설렘 과다 충전 시, 사르르 녹을 수 있습니다”, ‘자일리톨’ 카드에는 “본 제품은 건강기능식품은 아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건강해집시다”라는 메시지가 인쇄돼 소장 욕구를 자극한다.

세븐일레븐은 교통카드 출시를 기념해 다음 달까지 해당 카드로 초코빼빼로를 구매하면 2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디자인과 기능, 실속까지 모두 갖춘 ‘굿즈형 생활 필수템’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븐일레븐 생활서비스팀 최용훈 MD는 “소비자들이 친숙하게 느끼는 간식 브랜드를 실용적인 아이템으로 재탄생시켰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 재미와 실용성을 겸비한 이색 상품으로 소비자 만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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