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의 개막 로스터 진입한 피츠버그 배지환, 시즌 첫 경기서 4타수 무안타, 삼진 3개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25)이 시즌 첫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배지환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하며 시즌 첫 경기를 마쳤다.
◇1번 타순 출격했지만…삼진만 3개
2년 만에 개막 26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배지환은 앞선 두 경기에서는 벤치에 머물렀다. 이날 세 번째 경기에서 드디어 선발 기회를 잡았지만, 첫 타석부터 아쉬운 출발이었다.
1회초, 마이애미 선발 발렌테 벨로조의 138㎞짜리 컷패스트볼을 공략했으나 3루수 파울 플라이에 그쳤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1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파울팁 삼진, 5회에는 바뀐 투수 앤서니 베네치아노의 슬라이더에 삼구삼진을 당했다.
4번째 타석은 3-2로 앞선 7회. 무사 1, 2루의 기회에서 선두 타자로 나섰다. 주자 두 명이 더블스틸을 성공했고, 실책으로 선취 득점까지 연결됐다.
그러나 배지환은 번트 실패 후 2볼-2스트라이크에서 로니 에르난데스의 시속 154㎞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찬스를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9회초 1사 후 타석에 들어설 예정이었지만, 앤드류 맥커친이 대타로 교체 투입되면서 배지환의 경기는 종료됐다.
기다리던 출전 기회였지만, 공격에서 배지환의 존재감은 미미했다. 장기인 주루나 수비에서 눈에 띄는 활약도 없었다는 점에서 다음 경기에서의 반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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