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최연소 MBC 연예대상…이젠 누군가의 꿈 응원할 때

쇼뮤지컬 ‘드림하이’, 배우부터 제작까지…4월5일 개막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방송인 박경림이 MC 데뷔부터 남편과의 결혼 과정,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서 뮤지컬 도전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허심탄회 풀었다.

30일 공개된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출연한 박경림은 정재형과의 오랜 인연으로 쌓은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정재형은 “내가 직접 전화해 섭외한 사람”이라며 “파리에 있을 때도 집에 왔었고, 이후 방송에서 봤는데 ‘네가 이렇게 잘 살아줘서 고맙다. 고마운 일이다’ 생각했었다”고 소개했다. 이에 박경림은 “저 그때 다 기억하는데... 왜 이제서야 부르셨어요?”라고 너스레를 떨며 정재형과의 찐친 모먼트를 선보였다.

박경림은 2001년 23세에 최연소 MBC 방송인 연예대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일을 많이 하긴 했지만, 그 상을 받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었다”며 “여러 개를 하다 보니 주신 것 같다. 3년은 두세 시간 이상 자보지 못했지만, 너무 행복했다”고 회상했다.

당시 그는 MBC 예능 프로그램 ‘동거동락’, ‘애정만세’, 시트콤 ‘뉴 논스톱’ 뿐 아니라 라디오 진행과 앨범 활동까지 했다.

다방면으로 다재다능했던 박경림은 최근 새롭게 도전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쇼뮤지컬 Again ‘드림하이’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캐스팅, 대본 수정, OST 기획 등 제작 과정에 함께하고 있다.

정재형은 “유학 갔던 일, 네가 하려는 일 모든 게 일맥상통한다. 제작과 관련된 일”이라며 신기해했다. 이에 박경림은 “제 꿈을 응원해줬던 사람이 너무 많았다. (정)재형 오빠, (이)문세 오빠, (박)수홍 아저씨, (김)국진 아저씨, (서)장훈 오빠 등이 응원해 준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는 것처럼 지금은 제가 누군가의 꿈을 응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제 꿈이기도 해서 너무 재미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꿈을 이룰 수도 있고, 못 이룰 수도 있지만, 사실 꿈을 꿀 때가 제일 행복하다. 쇼뮤지컬 ‘드림하이’는 두려워하지 않고 날갯짓하라고 이야기하는 작품이라 많은 분이 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경림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교장’ 역으로 함께하는 쇼뮤지컬 Again ‘드림하이’는 4월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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