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오는 4월, 안방극장이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해진다.
웹툰 원작 로맨스부터 군대 리얼리즘, 메디컬 성장기와 사극 판타지까지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신작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시청자들은 취향에 따라 다채로운 드라마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포문을 여는 드라마는 4일 첫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이다. ‘바니와 오빠들’은 첫 첫사랑의 실패 이후 갑작스럽게 다양한 매력을 지닌 남자들과 얽히게 된 조소과 과탑 바니(노정의 분)의 연애 성장기를 다룬다.
7일에는 KBS1 새 일일드라마 ‘대운을 잡아라’가 첫 방송을 시작한다. ‘대운을 잡아라’는 돈 많은, 돈 없는, 돈 많고 싶은 세 친구와 그 가족들이 벌이는 파란만장한 인생 역전기를 따뜻하게 풀어낸다. 배우 이아현, 오영실, 안연홍이 ‘천하의 삼총사’로 분해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인물들의 현실적 고군분투를 그려낸다.
같은 날, ENA와 지니TV에서는 ‘신병3’이 공개된다. 유튜브에서 시작해 드라마로 실사화되며 인기를 끌었던 ‘신병’ 시리즈는 특유의 블랙코미디와 병영 리얼리즘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시즌에서는 눈치 없고 말귀를 잘 못 알아듣지만, 사단장 아버지를 둔 ‘군수저’ 박민석(김민호 분)이 상병 진급을 앞두고 겪는 에피소드가 중심이다.

12일에는 tvN 새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 방송된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스핀오프다.
종로 율제병원 산부인과를 배경으로, 현실적인 고민과 이상 사이에서 방황하는 레지던트들의 일상을 다룰 예정이다. 고윤정을 중심으로 라이징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4월 18일 첫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귀궁’은 사극과 판타지를 결합했다.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김지연 분)와 그녀의 첫사랑 윤갑(육성재 분)의 몸에 깃든 이무기 강철이의 충돌을 다룬다.

육성재는 윤갑과 강철이 두 인물을 1인 2역으로 소화하며, 다정한 첫사랑과 오만한 이무기의 이중적 매력을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19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죽음을 초월한 사랑이라는 독특한 테마로 주목받고 있다.
80세의 모습으로 천국에 도착한 이해숙(김혜자 분)이 그곳에서 30대 시절의 남편 고낙준(손석구 분)을 다시 만나면서 펼쳐지는 로맨스를 담았다.
마지막 주에는 KBS2 수목드라마 ‘24시 헬스클럽’이 시청자와 만난다. 이 드라마는 단순한 운동 공간이 아닌, 인생을 다시 설계하는 헬스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성장형 코믹 로맨스다.
근육보다 큰 존재감을 자랑하는 관장 도현중(이준영 분)과 근심이 가득한 헬린이들이 서로의 삶에 변화를 불러오는 과정을 통해, 유쾌하면서도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