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확’ 바뀌었다. ‘대격변’이다.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얘기다. 특히 신규 방식 ‘라이브 드래프트’가 눈길을 끈다. FC 온라인 e스포츠의 새로운 재미 요소다.
FSL이 막을 올렸다. 승강제에서 프랜차이즈 리그로 변화했다. e스포츠 무대를 대표하는 인기 게임단도 대거 합류했다. 팬들 반응도 뜨겁다. 변화를 반긴다. 라이브 드래프트가 대표적이다.

FC 온라인은 축구게임이다. 축구로 대결하는 재미가 첫 번째다. 또 하나의 즐길 거리는 ‘팀 맞추기’다. 이용자는 자신이 원하는 팀을 꾸려 게임에 임한다.
주로 ‘단일팀’을 구성한다. ‘팀컬러’ 효과를 받으면 선수단 능력치가 올라가기 때문. 예를 들어 주전 11명을 모두 레알 마드리드 선수로 꾸리면 전체능력치 +4 시야 +3 드리블 +3 효과를 얻는다.
대회에서도 선수들이 사용할 스쿼드를 직접 구성한다. 그동안은 대회 시작 전 별도로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FSL부터 달라졌다. 사전에 드래프트를 진행하지 않는다. 경기 직전에 실시간으로 한다.

난도가 높다. FC 온라인에는 급여 시스템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각 선수는 고유한 급여를 가진다. 높은 가치의 선수일수록 급여는 높다. ‘베스트일레븐’은 급여 최대 275로 구성해야 한다. 이용자는 제한된 급여 내에서 효율적인 스쿼드 구성을 위해 고심한다.
FSL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라이브 드래프트로 인해 이 고심을 실시간으로 한다. 오래 걸릴 수도 없다. 45초 안에 2명의 선수를 골라야 한다. 275 급여를 정확히 맞추는 게 쉽지 않다는 얘기다.

실제로 D조 장재근-이현민 경기에서 이현민이 급여 275를 채우지 못했다. 장재근과 밀라노 FC 팀컬러가 겹쳤다. 드래프트가 다소 꼬였다. 결국 272의 급여로 스쿼드를 완성했다. 상대보다 급여 3 손해를 봤다. 그래서일까. 경기도 0-2로 패했다.
선수들은 새롭게 고민해야 할 요소다. 그러나 팬들에게는 또 하나의 볼거리다. 개막전서 승리한 DN프릭스 김시경도 동의했다. 그는 “머리가 아프다. 그래도 시청자들이 보기에 재밌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제 FC 온라인 선수들은 경기 내 전술뿐 아니라 라이브 드래프트 전략도 세워야 한다. 여러 경우의 수를 고려하지 않으면 경기 시작 전부터 어려움을 맞게 된다. FSL에서 지켜볼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