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승록 기자] 보이그룹 싸이커스(xikers)가 비로소 완전체로 컴백했다.

싸이커스(민재 준민 수민 진식 현우 정훈 세은 유준 헌터 예찬)는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다섯 번째 미니 앨범 ‘하우스 오브 트리키: 스퍼(HOUSE OF TRICKY: SPUR)’ 발표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민재는 컴백 소감으로 “오랜만에 완전체로 선보이는 앨범이라 의미 남다르다. 10명이 열심히 준비했다”며 “변함없이 기다려준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현우도 “정훈이 합류하게 돼 너무 든든하고, 또 다른 시작”이라며 “오늘을 기점으로 더 다양한 활동 선보이겠다”는 각오였다.

2023년 5월 십자인대 파열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정훈은 이번 활동에 복귀해 2년 만에 완전체 싸이커스로 나선다. 정훈은 복귀 소감으로 “살짝 긴장되지만, 옆에 멤버들이 있어서 괜찮다”며 미소 지었다. “휴식을 취하면서 재활을 꾸준히 했다. 많은 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기쁘다“며 ”싸이커스 10명 완전체의 케미스트리를 보여드릴 테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완전체 컴백에 대한 다른 멤버들의 기대감도 크다. 준민은 “싸이커스가 10명으로 데뷔했을 때, 그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9명이 무대를 할 때와 다른 점은 에너지부터 큰 차이가 있다. 정훈이 있고 없고 에너지 차이가 크다”고 했고, 진식은 “9인이었을 때에는 보컬적으로 부족한 부분도 있었는데 정훈이 돌아오며 보컬적으로도 완성됐다”고 자평했다.

타이틀곡은 ‘브리드(BREATHE)’.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는 “가혹한 환경 속 타깃을 정확히 조준하는 싸이커스의 강렬한 카리스마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은은 “가혹한 환경이야말로 우리의 홈그라운드이며, 아무렇지 않게 돌파해낸다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정훈은 “중독성 넘치는 후렴구가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진식은 “싸이커스 하면 강렬한 퍼포먼스가 떠오를텐데, 이번 앨범에서는 더욱 강렬하게 돌아왔다”며 “열정 넘치는 에너지를 느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신보에는 ‘브리드’ 외에도 깊고 묵직한 베이스에 심해의 몽환적이면서도 어두운 면을 연상케 하는 신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유 하이드 위 시크(You Hide We Seek)’, 가슴이 터져버릴 만큼 미친 듯이 달리는 젊음을 노래한 ‘하이웨이(HIGHWAY)’도 실렸다.

또한 따분함을 벗어던지고 세상을 뒤집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 순간 순간을 온전히 느끼고 즐기며 살아가자는 의미를 담은 ‘록 유어 바디(Rock Your Body)’까지 총 다섯 곡이 수록됐다. 유준은 “자극적 존재감을 발산하는 싸이커스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싸이커스 멤버들이 직접 앨범 작업 전반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민재는 “도입부부터 쾌감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싸이커스만의 에너지를 듬뿍 담았다”고 소개했다. 수민은 “이번 랩 파트에서는 힘을 뺐다. 유행하는 칠한 분위기를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싸이커스의 다섯 번째 미니 앨범 ‘하우스 오브 트리키: 스퍼’는 4일 오후 1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예찬은 이번 앨범 활동을 통해 “싸이커스가 무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아봐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5월부터 월드투어도 돌입한다. 싸이커스는 “지난 월드투어에서 많은 힘과 에너지를 받았다”고 회상하며 “이번에 완전체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생각에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roku@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