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 그룹 레드벨벳 웬디가 SM을 떠나게 된 심경을 팬들에게 밝혔다.

4일 웬디는 팬소통 플랫폼 버블에 소속사 SM과 재계약을 하지 않고 결별하게 된 이유와 심경을 전했다.

웬디는 “먼저 오늘 공개된 소식을 통해 놀라셨을 러비(공식 팬덤)들에게, 직접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며 “오랜 시간 함께하며 지금의 저를 만들어 주신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의 전속 계약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환경에서의 도전을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레드벨벳으로서 세상에 나와 러비들을 만날 수 있게 해주신 SM 식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그동안 받은 많은 지원과 배려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언제나 따뜻한 응원과 사랑으로 저를 지켜봐 주신 러비 여러분! 여러분과 함께하는 매 순간이 참 소중했고, 그 힘으로 저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늘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웬디는 “이번 결정은 오랜 시간 고민 끝에, 저 스스로 더 넓은 세상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에 용기를 내보게 됐다.”고 SM과의 전속 계약을 종료한 이유를 밝히며 “저의 선택을 응원해 준 사랑하는 멤버들에게도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언제나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멤버들이 있어서 저는 앞으로도 더 단단하게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웬디는 “무엇보다도 저에게 있어 레드벨벳은 변함없이 가장 소중한 존재다. 앞으로도 레드벨벳의 웬디로서 활동을 계속 이어가고, 또 다른 웬디의 새로운 모습으로 러비들을 만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레드벨벳 활동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지지해 줄 수 있는 좋은 회사와 함께할 수 있도록 신중히 고민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레드벨벳으로서 여러분과 계속 소중한 추억을 쌓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혀 소속사는 달라지지만 팀으로의 지속적인 활동 계획과 티메 대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SM은 이날 레드벨벳의 멤버 웬디, 예리와의 전속계약이 종료됐다고 발표했다. 아이린과 슬기, 조이는 SM과 재계약을 했으면 전속 계약이 끝난 웬디와 예리 역시 레드벨벳으로의 활동은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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