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개그맨 심현섭이 예비 신부 정영림과의 첫 웨딩드레스 피팅에서 ‘눈치 제로’ 면모로 싸늘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14일 방송되는 TV조선 극사실주의 다큐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결못남(결혼 못 하는 남자)’ 탈출 직전인 ‘4월 신랑’ 심현섭이 정영림과 함께 웨딩드레스 투어를 떠난다. 심현섭은 “결혼한 친구들이 가봉하는 날 처음으로 실감이 난다더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하지만 웨딩드레스 견본이 실린 사진첩을 보던 정영림이 “오빠는 여기서 어떤 게 이쁘냐”고 묻자, 심현섭은 “모델들이?”라고 되물었다. 정영림이 “아니, 드레스가... 모델 말고”라고 다시 물었지만, 심현섭은 “소냐하고 엘사 중에 누가 이쁘냐고”라고 되받아쳤다.

결국 정영림의 시선은 더 싸늘해졌다. 그런데도 심현섭은 “나는 웨딩드레스 사진을 보면 모델들이 다 어린데, 30~40대 사진도 있으면 좋겠다. 그래야지 맞춤식으로”라고 의견을 피력하면서도, 모델들의 사진에 감탄을 연발해 한숨을 자아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는 “이건 약간 호리호리해야 어울리겠다”며 이중 삼중으로 도발을 계속했다. 결국 정영림은 심현섭을 째려보며 무언의 압박을 가했지만, 신호를 못 알아챈 심현섭은 “이건 진짜 몸매 좋아야 입는다”고 결정타를 날렸다. VCR을 지켜보던 김지민은 “정말 건든다, 건드려”라며 안타까워했다.

‘눈치 빵점’ 심현섭이 예비 신랑들의 최고난도 미션 ‘신부 드레스 피팅’을 성공적으로 마칠지, 정영림의 첫 웨딩드레스 시착 장면과 미션의 성공 여부가 담긴 ‘조선의 사랑꾼’은 14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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