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박연준 기자] KIA가 2연승을 달린다. 시즌 전적 11승12패(승률 0.478)다. 5할 승률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KIA가 점점 치고 올라온다.

KIA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과 원정 경기에서 6-2로 이겼다. 한 주를 4승2패로 마무리하며 흐름을 살렸다.

선발로 나선 제임스 네일은 이날도 ‘믿을맨’ 역할을 해냈다. 5.2이닝 동안 8안타를 맞았지만, 7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2실점으로 막았다. 6연속경기 5이닝 이상 투구다.

KIA 이범호 감독은 “네일이 선발로서 역할을 너무나도 잘해줬다.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뒤를 잇는 불펜도 단단했다. 최지민-전상현-조상우-정해영으로 이어진 ‘필승조 라인’은 두산에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이 감독은 “전날에 이어 박빙 승부에서 불펜이 집중력을 잘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타선에선 박찬호가 돋보였다. 5타수 4안타 2득점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이어 김선빈은 2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으로 중견 내야수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최형우는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으로 결승타를 기록하며 베테랑다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이 감독은 “박찬호가 리드오프로서 주루플레이를 준수하게 펼쳤다. 찬스 역시 많이 만들어줬다”며 “김선빈도 역전의 발판을 잘 마련했다. 최형우가 최선참답게 결정적인 순간에 중요한 결승타를 쳐줬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쉽지 않은 한 주였다. 다음 주도 최선을 다하겠다.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duswns06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