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해변 폭싹 바꿨수다!
‘시그니처 시계탑 이정표’, ‘선물상자’로 SNS 핫플레이스 등극
‘동해 스카이레이스’, ‘힙바다-힙해’ 축제 로 해양레저 콘텐츠 확대

[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동해시 망상해변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축구장 25개 크기의 넓은 백사장과 피서철마다 수백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리는 망상해변은 이미 ‘여름철 동해안 대표 해수욕장’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해수욕장 = 여름’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사계절 언제든 연중무휴로 즐길 수 있는 해변으로 변모하고 있다.
해변 입구부터 달라진 모습이 눈에 띈다. 전국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빨간 시계탑 모양의 대형 이정표는 망상해변의 ‘시그니처 시계탑’을 본떠 제작된 것으로, 첫걸음부터 특별한 분위기를 더한다. 또, 작년 연말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선물상자’는 계절마다 새로운 테마를 선보이고, 야간에는 조명으로 해변을 밝히며 SNS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고 있다.

해변이라고 꼭 바닷가만 떠올린다면 오산이다. 오는 6월 망상해변에서는 산과 바다를 모두 품은 트레일 러닝 대회 ‘동해 스카이레이스’가 열린다. 해변 옆 산 중턱까지 오르다 보면, 하늘과 맞닿는 듯한 시야와 바다에 빠져드는 듯한 짜릿함이 어우러져 특별한 러닝을 경험할 수 있다. 여름의 분위기를 더해줄 축제도 빼놓을 수 없다. ‘힙바다-힙해’는 트로트부터 힙합까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대형 공연으로, 관광객은 물론 시민들도 함께 즐기는 여름 대표 행사로 자리 잡았다.
요즘은 ‘먹으러 떠나는 여행’이 대세다. 망상해변 역시 예외는 아니다. 싱싱한 횟감은 기본이고, 푸른 해변을 배경으로 이탈리아 음식과 젤라또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감성 가득한 베이커리와 커피 한 잔은, 이제 오션뷰 여행의 필수 코스가 되었다.

먹는 것만큼 머무는 것도 중요하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인기를 자랑하는 망상리조트는 예약 경쟁이 치열하기로 유명하다. 카라반, 한옥, 펜션 등 다양한 객실을 갖추고 있어 계절과 상관없이 늘 매진 행렬이 이어진다.
올해 망상해변은 그 어느 때보다 눈에 띄게 달라졌다. ‘사계절 개장’을 내세워 언제나 찾아도 좋은 해변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밤에도 빛나는 야경이 더해져 매력이 한층 높아졌다. 서울이나 부산, 자동차든 KTX든 언제든 쉽게 닿을 수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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