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승록 기자] 초록이 짙어지는 계절, 상큼한 분위기의 노래들이 하나둘 사람들의 플레이리스트를 채우고 있다. 투어스(TWS)는 지난 21일 신곡 ‘마음 따라 뛰는 건 멋지지 않아?’를 발표했다. 데뷔 때부터 꾸준히 쌓아온 풋풋한 감성에 벅찬 기운을 더해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보다 앞서 NCT위시는 제목부터 산뜻한 ‘팝팝(poppop)’으로 활동 중이다. 이 곡은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동명의 앨범은 한터차트 기준 초동 108만 장을 돌파하며, NCT위시는 데뷔 후 첫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살랑이는 바람을 타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도 돌아온다. 5월 2일 발표하는 디지털 싱글 ‘러브 랭귀지(Love Language)’는 아프로 하우스 장르의 밝고 경쾌한 멜로디에 시원한 에너지를 더한 곡이다. 이들은 청량 콘셉트도 잘 어울리는 그룹이지만, 최근 활동곡들은 결이 달랐다. 이 때문에 오랜만에 선보이는 ‘TXT표 청량’에 글로벌 팬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TXT표 청량’의 계보는 데뷔곡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에서 시작됐다. 유년에서 소년으로 자라면서 겪는 성장통을 ‘뿔’로 표현한 신선한 해석, 동화 같은 가사, 멤버들의 해사한 비주얼이 어우러져 지금까지도 보이그룹 데뷔곡의 정석으로 여겨진다.

지난해 발매된 미니 6집 ‘미니소드 3: 투모로우(minisode 3: TOMORROW)’ 수록곡 ‘내일에서 기다릴게’는 한층 깊어진 청량을 보여줬다. UK 스타일 하우스 장르의 매력을 살린 멜로디, 연준, 휴닝카이, 태현이 참여한 아련한 노랫말이 어우러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만의 감성을 완성했다. 특히 무대 위 다섯 멤버가 선보인 흰 셔츠와 청바지의 일명 ‘심쿵 남친룩’도 화제였다. 해당 무대 영상은 26일 기준 유튜브 조회 수 1200만 회를 넘어섰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청량은 언제나 옳다는 사실을 또 한 번 증명했다.

두 번째 정규앨범 ‘혼돈의 장: 프리즈(FREEZE)’ 수록곡 ‘노 룰스(No Rules)’는 밝고 신나는 레트로 펑크 팝 곡이다. 멤버들은 교복을 변형한 스포티한 의상으로 무대를 꾸며 시각적 즐거움을 더했다. 정규 2집 ‘혼돈의 장: 파이트 오어 이스케이프(FIGHT OR ESCAPE)’ 수록곡이자 첫 팬송인 ‘교환일기’(두밧두 와리와리) 역시 경쾌한 리듬으로 리스너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이처럼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청량 계열의 숨은 명곡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신곡 ‘러브 랭귀지’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한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최근 월드투어 ‘액트: 프로미스(ACT : PROMISE)’ 에피소드2를 통해 데뷔 후 첫 유럽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라틴아메리카 최대 축제 ‘AXE 세레모니아’ 무대에도 올라 글로벌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껏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는 이들이 청량 신곡 ‘러브 랭귀지’로 들려줄 사랑의 언어가 궁금해진다. roku@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