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 FC)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 나스르 FC)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7일 U+tv와 U+모바일tv에서 공개되는 후배 어시스트 프로젝트 ‘맨인유럽(Man in Europe) 2025(이하 맨인유럽)에서는 박지성과 파트리스 에브라가 마지막 서포트의 주인공 손흥민을 만나 현역 시절의 추억담을 나눈다.

특히 손흥민은 호날두를 “제 우상”이라고 고백해 패널들의 장난기를 돋궜다. 이에 씨잼철은 “박지성보다 더요?”라며 박지성을 자극했다. 이 말을 들은 에브라는 “(박)지성이는 급이 다르다. 지성이는 왕이고 신인데, 감히 어딜 비교하냐”며 절친 박지성의 손을 들어줬다.

손흥민은 “지성이 형은 대한민국의 영웅”이라고 동의하면서도 “지성이 형과 저의 경기 스타일은 좀 다른 것 같다. 제 경기 스타일은 호날두와 더 가까운 것 같아서 따라가고 싶은 거다”고 덧붙였다. 이에 에브라는 “호날두가 하는 7가지 루틴 아냐. 걘 진짜 미쳤다”며 고개를 저었고, 손흥민도 “저는 그렇게까지는 못한다”며 ‘자기관리 끝판왕’ 호날두를 인정했다.

이에 더해 에브라는 “훈련이 10시면 호날두는 8시에 와 있다. 훈련 끝나고 우리가 샤워해도 걔는 혼자 훈련한다”며 ‘연습 괴물’ 호날두의 일화를 공개했다. 에브라는 호날두에게 점심 초대를 받아 호날두의 집에 방문했지만, 소스와 소금이 없는 닭가슴살 샐러드를 먹은 후 훈련과 수영, 사우나까지 준비된 코스를 경험했다고도 전했다.

에브라는 “정말 하나도 안 보태고 진짜 있었던 일이다. 호날두에게 ‘다신 너희 집에 안 온다’고 했다. 많은 선수를 만나봤지만 그런 사람 처음 봤다”며 호날두의 역대급 자기관리를 인정했다. 이어 “얼마 전에 만났는데, 호날두가 1000골 넣고 은퇴하고 싶다고 했다”고 밝혔다.

씨잼철은 “손흥민 선수도 호날두에 이어서 1000골 기록 깨주실 거죠”라고 묻자, 손흥민은 “네, 그럴게요. 근데 훈련할 때 넣는 골, 축구 게임 골도 합쳐서”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해버지’ 박지성이 그간 잘해왔다는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던 주인공, 캡틴 손흥민을 위한 특급 서포트 현장과 그간 손흥민·백승호·황희찬·황인범·양민혁·엄지성·홍현석·이재성의 서포트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미방영분 대방출은 7일과 8일 U+tv, U+모바일tv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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