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윤수경기자] 배우 황정음이 횡령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현재 출연 중인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에서 편집된다.
SBS플러스·E채널 ‘솔로라서’ 제작진은 20일 “금일 방송하는 방송 회차에 황정음 씨 VCR은 없다”며 “MC 멘트 또한 최소화해서 방송에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솔로라서’는 솔로라서 외롭지만, 솔로라서 행복한, 매력 넘치는 솔로들의 진솔한 일상 관찰 리얼리티 예능이다. ‘솔로라서’는 20부작으로 이날 종영한다.
앞서 황정음은 가족 법인으로 설립한 1인 기획사(개인 법인)의 자금 약 43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황정음은 자신의 개인 법인에서 대출받은 자금 중 7억 원을 가지급금 형태로 받아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등, 2022년 12월까지 총 43억4000만 원에 달하는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법인은 황정음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지난 13일 제주지법 제2형사부(임재남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 공판에서 황정음은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이후 황정음은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우선, 부끄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 연예기획사는 제가 100% 지분을 가진 회사로서 저 외에 다른 연예인이 소속된 적은 없었고, 모든 수익은 제 활동에서 나오는 것이었다”며 “회사 명의의 자금이었지만, 제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이었기에 미숙한 판단을 했던 것 같다. 코인 투자로 인해 손실을 보기는 하였으나 회사의 지분을 100% 제가 보유하고 있고 다른 소속 연예인도 없었으며, 담보를 확보하고 있는 은행 등 외에는 다른 채권자도 없어 제3자에게 피해를 끼친 것은 없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yoonssu@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