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이 신작 ‘퀴어’로 돌아온다.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와 드류 스타키가 그 주인공이다.
영화 ‘퀴어’ 관계자는 22일 다니엘 크레이그와 드류 스타키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퀴어’는 1950년대 멕시코시티, 마약과 알코올에 빠져 방탕한 생활을 즐기던 작가 리(다니엘 크레이그)가 아름다운 청년 유진(드류 스타키)에게 빠져들면서 시작된 사랑의 에필로그를 담았다.
이날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청량한 색감부터 인물과 타이틀이 어우러지는 독특한 구도까지 영화의 독보적인 감성을 담고 있다. 첫 번째 포스터에는 윌리엄 리 역의 다니엘 크레이그가 멕시코시티의 작은 상점 앞에 선 모습이 담겼다. 검은 셔츠와 중절모, 단정한 실루엣은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정적이 감도는 배경과 어우러져 강한 인상을 남긴다.
두 번째 포스터는 유진 앨러튼 역의 드류 스타키가 햇살 가득한 언덕 위에 서 있는 장면을 포착했다. 셔츠를 벗고 수영복 차림으로 카메라를 든 그의 모습은 자유롭고 경쾌한 분위기를 풍긴다. 탁 트인 하늘 아래, 뷰파인더를 응시하는 시선과 여유로운 자세는 감각적인 무드를 자아낸다.
서로 다른 공간과 분위기 속에 놓인 두 인물의 대비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마주하게 될지 궁금증을 부른다.
‘퀴어’는 6월 20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sjay09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