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안효섭이 첫 글로벌 애니메이션 주연작으로 넷플릭스를 정조준했다. 보이스 액팅과 모션 캡처를 동시에 소화한 야심작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베일을 벗으며 그의 새로운 도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 메인 예고편은 K-POP과 악마 사냥이라는 독특한 세계관 속, 안효섭이 맡은 캐릭터 ‘진우’의 등장을 전면에 내세우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 작품은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의 제작진이 참여한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과 넷플릭스가 손잡은 글로벌 프로젝트다. 매기 강, 크리스 애플한스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고, 세계적인 K-POP 걸그룹과 데몬 헌터라는 이중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이 가운데 안효섭은 모든 서사의 중심에 선 인물 ‘진우’로 분했다. 그의 캐릭터는 티저 예고편 속 내레이션을 시작으로 신비롭고 상징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린다.

안효섭은 이번 작품에서 전편 영어 대사와 함께 모션 캡처까지 직접 소화했다. 섬세한 감정 연기로 인정받아온 그는 보이스 액팅에서도 탁월한 몰입력을 보여주며 글로벌 제작진의 기대에 부응했다.

그는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의 설렘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새로운 방식의 연기, 훌륭한 제작진과의 협업은 큰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안효섭은 오는 7월 개봉 예정인 대작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의 주연으로도 바통을 이어간다. 애니메이션부터 블록버스터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활약으로 ‘차세대 K-콘텐츠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하는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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