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윤수경기자] 밴드 나상현씨밴드 보컬 나상현이 성추행 폭로에 사과한 가운데, 소속사 측이 뒤늦게 의혹을 반박했다.
나상현씨밴드의 소속사 재뉴어리는 2일 공식입장을 통해 “최근 온라인상에서 소속 아티스트 나상현을 향한 폭로성 게시글로 인해 혼란과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에게 사과한다“라며 ”아티스트와 상황을 면밀히 돌아보고 확인한 바, 해당 게시글에 언급된 행위는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전했다.
재뉴어리는 “아티스트는 해당 제보가 공개된 직후 사실관계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도의적 책임을 전제로 한 입장문을 선제적으로 게재한 바 있다“며 ”이는 누군가의 피해 주장 앞에서는 침묵하기보다 제기된 논란에 대한 사과 입장을 먼저 전해야 한다는 아티스트의 생각에서 비롯된 대응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티스트가 언급했던 시점은 음주량이 늘어난 시기에 생활 습관을 점검하고 개선해 온 기간을 설명한 것이었다. 해당 표현이 사건을 인정하는 것으로 오해될 수 있다는 점은 입장문 게재 이후에야 인지하게 됐다. 충분한 설명 없이 마음을 전하고자 했던 시도가 사실관계를 오인하게 하고,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미숙한 대응으로 인해 놀라셨을 팬 여러분과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여러 관계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더불어 나상현씨밴드 멤버들에 대한 무분별한 추측성 발언과 비방을 삼가주길 정중히 부탁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나상현의 성추행 관련 폭로글이 확산됐다. 작성자는 “술자리에서 옆자리가 여자면, 술 취한 적 허벅지를 만지고, 여자가 취했으면 손을 그대로 두고, 안 취해서 뭐라고 하면 깜짝 놀라며 ‘실수했다’고 한다”고 폭로했다.
논란이 커지자 나상현은 자신 잘못을 인정하고 공개 사과하고, 피해자에게도 직접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yoonssu@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