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윤수경기자] 스타 영어 강사 조정식이 현직 교사에게 수천만 원을 건네고 수능 모의고사 문항을 사들인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탐사보도 매체 ‘셜록’에 따르면 10일 메가스터디 소속 강사인 조정식이 지난달 17일 청탁금지법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상태에서 검찰에 송치됐다.

보도에 따르면 조정식은 2020년 11월 서울시교육청 전국연합학력평가 출제위원이자 EBS 수능 연계교재 집필 경력이 있는 현직 교사 A씨에게 접근해 매달 고3 수능모의고사 문항을 제작해 달라고 요청했다. A 씨는 지난 2021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조정식에게 총 5천800만 원을 받고 문항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조정식이 문항 거래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정식 측 법률대리인은 “문항 거래를 인정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조정식이 출연 중인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성적을 부탁해-티처스2’ 제작진은 현재 의혹을 인지하고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예정된 방송 프로그램 관련 행사에는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yoonssu@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