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우리영화’ 전여빈이 간절함으로 기회를 쟁취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 2회에서는 ‘하얀 사랑’ 리메이크작 주인공 역할에 한발짝 다가간 이다음(전여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다음은 이제하(남궁민 분)의 시한부 자문을 맡게 된 것에 이어 그가 준비 중인 ‘하얀 사랑’ 주인공 오디션에도 참가했다. 예고 없이 오디션장에 나타난 그는 이제하를 놀라게 했지만, 이내 담백하게 대사를 읽어 나갔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한 대사와 진실된 감정 연기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다음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이제하는 난색을 표했다. 하지만 이다음은 오히려 자신의 상황이 영화에 도움이 될 거라며, 죽더라도 해보고 죽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렇게 그는 1차 오디션에 합격, 2차 오디션에서도 이제하에게 믿음과 확신을 보이며 그를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투병 생활을 하면서도 배우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노력이 마침내 반짝일 기회를 얻게 된 순간이었다.
끝내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된 이다음의 모습은 안방극장에도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그런 이다음을 연기한 전여빈은 깊은 눈빛과 세심한 표현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메마른 땅에서도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자 하는 캐릭터의 열정과 간절함을 오롯이 담아내고 있는 전여빈이 향후 그려나갈 이다음의 모습에 기대감이 더해진다.
‘우리영화’는 매주 금, 토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sjay0928@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