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제34회 서울가요대상’ 신인상을 둘러싼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로 34회를 맞은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주최 스포츠서울, 주관 서울가요대상 조직위원회)은 2025년 6월 21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 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시상식의 많은 주인공 중 생애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의 의미는 남다르다. 서울가요대상의 신인상은 1990년 제1회 고(故) 신해철을 시작으로 지난 제32회 더뉴식스(TNX), 르세라핌, 뉴진스까지 총 88팀이 영광을 차지했다.

주목할 팀은 미야오(MEOVV)다. ‘고양이 울음소리’에서 영감을 받은 팀명처럼, 미야오는 시크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자신들만의 고유한 색채를 구축해왔다. 특히 ‘핸즈업(HANDS UP)’과 ‘드랍탑(DROP TOP)’으로 이어지는 더블 타이틀 활동은 음반 초동 25만 장, 유튜브 조회수 2600만 회, 음악방송 2관왕 등의 성과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테디 사단의 프로듀싱이 뒷받침된 음악성과 전략적인 콘텐츠 운영이 맞물려 신인상 판도에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이즈나(izna)의 인기도 뜨겁다. 데뷔곡 ‘사인’에 이어 발표한 ‘삡(BEEP)’은 중독성 강한 청량 사운드와 독특한 안무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두 번째 손가락을 하늘로 가리키는 ‘하트 신호’ 안무는 상징적 제스처로 자리 잡았다. ‘삡(BEEP)’은 음원 차트 TOP10에 진입하고, 뮤직비디오 조회수 4000만 회를 넘기는 등 대중성과 입지를 동시에 증명했다.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며 무대 위 존재감도 확실히 각인시켰다.

올해 3월 데뷔한 키키(KIKI)는 벌써부터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이 두 미(I DO ME)’ ‘그라운드 워크(GROUNDWORK)’ 등 연이은 활동으로 유튜브 인기 급상승 1위, 음악방송 1위,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을 석권하며 빠르게 신인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롤링스톤이 선정한 ‘2025년 가장 기대되는 루키 뮤지션 25인’에 유일한 K팝 아티스트로 이름을 올리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도 입증했다.

킥플립(KickFlip) 역시 강력한 에너지로 신인상을 향한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2월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한 7인조 보이그룹 킥플립은 ‘프리즈(FREEZE)’를 시작으로 ‘일렉트리시티(Electricity)’ ‘언젠가 태양은 폭발해’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음악성과 퍼포먼스를 모두 갖춘 팀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올여름 미국 시카고 ‘롤라팔루자’와 태국 방콕 ‘서머소닉’ 출연이 확정되며 글로벌 K팝 신예로서의 입지를 빠르게 확장 중이다.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팀은 단연 SM엔터테인먼트의 하츠투하츠다. 8인조 걸그룹으로 올해 2월 데뷔한 하츠투하츠는 데뷔곡 ‘더 체이스(The Chase)’를 통해 세련된 콘셉트와 정제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팬덤의 뜨거운 지지를 얻고 있다. 특히 모바일 팬 투표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하며 신인상 유력 후보로 꼽힌다. 팬들의 조직력과 참여 열기가 순위 판도를 좌우하는 현 시점에서, 하츠투하츠의 결집력은 강력한 무기가 되고 있다.

한편 서울가요대상 신인상의 주인공은 오는 6월 21일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