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025년 1Q 박스오피스 NO.1 흥행

부산 공연 9월28일까지 대여정 예고

원작 관객·폭 넓은 관객층·타 지역 관객 유입 활발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환상의 도시 아그라바가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동한다. 문화계 최고의 화제작 뮤지컬 ‘알라딘’ 한국 초연이 서울에서 7개월간의 여정을 마치고 대단원을 장식할 마지막 도시 부산으로 향한다.

한국 공연 산업에 흥행을 불어온 ‘알라딘 매직’의 효과는 대단했다. 공연 예술 통합전산망 발표에 따르면 2024년에 이어 2025년 1분기 티켓 판매액 1위를 지키며 공연 시장의 활기를 이끌었다. 전 세계를 누비는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의 대표 히트작이자 브로드웨이 초연 10년 만에 성사된 ‘알라딘’ 한국 초연은 폭발적인 기대감을 반영하듯, 지난해 11월22일 서울 개막 전부터 매진 사례가 이어지는 이례적인 흥행으로 ‘가장 보고 싶은 공연’임을 입증했다. 개막 이후엔 거장 알란 멘켄의 아름다운 음악, 눈부신 무대 연출과 군무, 토니상을 받은 케이시 니콜로 연출 겸 안무가가 극찬한 37명의 배우의 열연이 더해지며 열렬한 사랑을 받았다.

이와 함께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콘텐츠의 힘을 다시금 확인시켰다. NOL티켓(인터파크) 22일 예매자 관람 비율 기준으로 남자 23.2%, 여자 76.8%가 관람했다. 연령별로는 30대 40.6%가 가장 많았으며 20대 25.3%, 50대 이상 6.8%, 10대 5%로 집계됐다. 실제 ‘알라딘’ 공연 기간 친구, 연인, 가족은 물론 유소년부터 중장년까지 다양한 관객층이 방문했다. 애니메이션, 라이브 액션 영화 등 ‘알라딘’이 지닌 친숙한 원작과 보편적인 메시지와 완성도 높은 무대로 전방위적 호응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알라딘’을 만날 수 있는 마지막 도시 부산은 여름 성수기와 맞물려 이미 기대감이 고조된 상태다. 7월11일부터 9월 28일까지 부산 남구 드림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여름 방학 및 휴가철을 부산 여행에서 계획 중인 ‘뮤캉스(뮤지컬 바캉스)’ 관객들을 비롯한 예매자들이 줄을 짓고 있다.

이번 부산 공연에는 서울에서 200여 회 호흡을 맞추며 이번 부산 공연에서 대미를 장식할 한국 초연 주역인 ‘알라딘’ 역 김준수·서경수·박강현, ‘지니’ 역 정성화·정원영·강홍석, ‘자스민’ 역 이성경·민경아·최지혜의 열연이 예고된 상황.

끝없는 솔드 아웃 행렬 속에 미처 티켓을 구하지 못한 관객에게는 마지막 기회라는 점에서 부산은 물론 인접 지역을 포함한 타 지역 관객의 호응 또한 높다. 브로드웨이의 감동을 한국으로 그대로 옮겨온 ‘알라딘’의 감동이 서울에 이어 부산까지 이어지는 이례적인 롱런 흥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번 공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