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김건웅(28)으로 미드필더진을 보강한다.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김건웅이 임대로 인천 유니폼을 입는다. 이적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인천은 이번시즌 K리그2(2부)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18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45를 확보했다. 단 1패(14승3무)만 당할 정도로 압도적인 모습이다. 2위 수원 삼성(승점 35)과 격차를 10점으로 유지하고 있다.
고민은 존재했다. 바로 중원 뎁스. 인천은 포지션을 변경한 민경현이 중원에서 활약하다 입대를 위해 팀을 떠났다. 이명주와 문지환, 신진호 등을 통해 중원을 꾸려 왔다. 측면 수비수 최승구를 미드필더로 세우기도 했다.
무더워지는 날씨와 휴식기가 많지 않은 2부 일정을 고려해야 했다. 이명주와 신진호는 30대 중후반의 나이대로 체력 관리가 필수다.
심지어 문지환이 지난달 29일 ‘하나은행 K리그2 2025’ 18라운드 김포FC(1-1 무)와 맞대결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넣은 뒤 상대 골키퍼 손정현과 충돌해 쓰러졌다.
인천 구단에 따르면 문지환은 전후방 십자인대 손상 및 내외측 연골 손상, 내측부인대 손상 소견을 받았다. 수술적 치료를 진행할 예정이고, 복귀까지 12개월 전후가 소요될 예정이다. 시즌 아웃을 넘어 내년 시즌 후반기 정도에야 돌아올 수 있다.
인천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중원 보강에 공을 들였다. 또 다른 미드필더 정원진을 데려왔으나 그는 수비보다는 공격에 강점이 있는 자원이다.
윤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찾았다. 여러 자원이 검토됐는데 김건웅이 낙점됐다. 윤 감독은 과거부터 김건웅을 눈여겨봤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웅은 ‘승격’에 도전하는 인천 중원의 한 자리를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김건웅은 지난 2020시즌 수원FC 시절 이후 5년 만에 2부로 향한다.
제주는 김건웅을 내줬으나 미드필더진 뎁스가 두텁다. 최근에는 이창민~이탈로~남태희로 이어지는 중원 삼각 편대를 활용하고 있다. 2002년생 오재혁도 최근 들어서는 출전 기회를 늘려가고 있다. 또 수비수인 임창우와 장민규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쓸 수 있어 결단을 내렸다. 이적시장에서 박동진(김포FC)에 이어 김건웅이 이탈한 제주는 공격 자원을 물색하고 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