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영화 ‘써니’의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15년 전 그 시절의 연애와 우정을 떠올리며, 이제는 어엿한 어른이 된 현재의 이야기를 나눴다.

5일 첫 방송한 MBC 예능 ‘아임써니땡큐’에는 배우 강소라, 박진주, 남보라, 심은경, 김보미, 김민영이 출연해 영화 ‘써니’ 이후의 근황과 변치 않은 우정을 나눴다.

이날 동창회 형식으로 마련된 자리는 강소라가 직접 주최했다. 멤버들은 반가운 얼굴들을 보며 추억을 소환했다. 결혼을 앞둔 남보라는 박진주에게 “결혼식에 진주 언니가 축가해 주기로 했다. 박진주가 축가해주면 잘 산다고 하더라. 보미 언니 보면 얼마나 잘 사냐”고 말했다.

이어 김보미가 등장하자 강소라는 “바쁜데 와줬냐”고 감동을 드러냈고, 김보미는 “내가 애 둘을 낳아가지고 내가 TV에 안 나와서 그렇지 진짜 바쁘다”고 웃어보였다. 박진주는 “누가 애 엄마라고 생각하냐. 나는 언니 대학생인 줄 알았다”고 말하며 변화한 모습을 실감했다.

당시를 회상한 박진주는 “우리 ‘써니’ 찍을 때는 다 애들이지 않았냐. 서로 연애 때문에 힘들어하고 그랬다. 애들이었는데 지금 너무 신기하다”고 방싯했고 강소라는 “15년 전에는 남자 얘기밖에 하지 않았나. 우리 남자 얘기만 했다”고 폭로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도착한 심은경의 등장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강소라는 “일본에서 작품을 찍고 있어서 당연히 못 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은경이가 유일하게 미성년자다. 은경이가 당시 17살이었는데 경력은 제일 있고 ‘선배님’ 하면서 은경이한테 장난쳤다”고 회상했다.

강소라는 “은경이랑 연락이 끊겨도 은경이 어머니랑 연락한다”고 덧붙였고, 박진주는 “회사도 은경이 어머니가 소개 시켜줬다”고 밝혔다. 남보라는 “나도 은경이네 집 가봤다”고 말하며 끈끈한 관계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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