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정은 “입맛 뚝, 살 쭉쭉 빠져”…밴쿠버 일상 속 고백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작가 겸 방송인 곽정은이 캐나다 밴쿠버에서의 어학연수 근황을 전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유를 솔직히 밝혔다.

곽정은은 최근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입맛이 안 돌아 겨우 한 끼 먹으니 오자마자 살이 쭉쭉 빠지는 중”이라며 “외식비도 비싼데 잘됐지 뭐”라고 전했다. 밴쿠버 현지 물가에 적응 중인 그는 유쾌한 입담으로 일상을 공유했다.

◇ 시드니 7주, 너무 좋아서…이번엔 캐나다로

그가 밴쿠버를 선택한 이유는 지난봄 7주간의 호주 시드니 체류 경험 때문이다. 곽정은은 “시드니 생활이 너무 좋았기에 이번엔 나 홀로 캐나다로 가보기로 결정했다”며 “짧은 여행보다 한두 달 살아보는 것이 정말 귀한 기회이고 나 자신을 깊게 성장시키는 시간”이라고 밝혔다.

이번 밴쿠버 체류는 7월 1일부터 8월 18일까지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중요한 촬영 일정으로 인해 귀국은 2주 앞당겨진 8월 4일로 변경됐다. 그는 “기부할 만한 밴쿠버 공익단체가 있다면 추천해 달라”고도 덧붙였다.

이번 밴쿠버행은 단순한 휴식이 아닌 본격적인 어학연수 목적이다. 곽정은은 “시드니 수업료의 두 배에 달하는 비싼 어학원 결제를 끝냈다”며 “90분 동안 머리를 쥐어뜯으며 고통받은 레벨테스트도 마쳤다”고 전했다. 방값 부담과 현지 정착의 어려움도 언급하며 “다음엔 이렇게는 못 올 것 같다”고 솔직히 밝히기도 했다.

그는 “오기로 버텼고, 글솜씨와 간절함, 그리고 착한 현지 친구 덕분에 한 달 만에 어렵게 방을 구했다”며 “이제 돼지코만 준비하면 된다”고 농담도 잊지 않았다.

곽정은은 밴쿠버에 머무는 동안 명상 수업을 비롯해 다양한 활동을 할 계획이다. 그는 “밴쿠버에서 좋은 일도 많이 하고, 어마어마한 책도 한 권 써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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